시기능 재활 '비전테라피' 관심 집중
2010-06-29 유승남
안경원 수익구조 개선 새 돌파구 여부 주목
업무 범위 확대·위상 제고 순기능화 시켜야
“눈 관련 재활 및 물리치료 개념인 비전테라피 등 새로운 학문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안경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더불어 안경원 운영의 활성화를 꾀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시기이다”
현재 안경업계는 20세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장질서가 형성되어 있고, 또한 새로운 경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안경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그에 따른 극심한 경쟁이 안경원 매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며, 여기에 더해 장기간의 경기침체에 따른 우리 경제의 불황으로 생존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져 안경원 수익률이 점차 바닥을 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연유로 현재 안경업계의 최대 화두는 안경원 운영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들의 도입, 부대용품의 유료화와 콘택트렌즈 전문점의 등장으로 콘택트렌즈시장 확대 등 안경사 및 관련 종사자들은 안경원 매출의 상승을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이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제품과 관련 안경원간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번져 마진이 다시 축소되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더불어 타 안경원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으로 인해 생기는 안경사 불신이란 역기능이 병존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 새로운 학문분야로 떠오른 비전테라피(눈 관련 재활<물리>치료)가 최근 안경업계에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한국시지각센터(대표 조현식)를 비롯하여 여러 안경사들이 비전테라피에 대해 연구를 진행시켜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지각센터에 따르면 비전테라피는 눈과 귀를 포함하는 시각시스템에 대한 생리학적 교정방법으로 시각기술을 발달시키고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눈을 많이 사용하는 시각적 업무의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하여 학습부진과 발달장애, 두통 및 집중력 부족 등 눈의 기능성 장애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 시지각 장애를 해결함에 있어 하나의 선택적 옵션으로 비전테라피를 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비전테라피는 눈 건강 관련 재활치료의 하나로, 안경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비전테라피와 관련하여 문제가 되었던 법률적인 문제 역시 조현식 대표에 따르면 거의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업계는 새로운 시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런 어려운 시기 안경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하고, 나아가 안경사의 위상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전테라피에 대한 관심은 당연할 것이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격언처럼, 비전테라피에 대한 연구 및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비전테라피가 우리 업계에 제대로 정착되면, 후일 안경사 업무범위 확대에 자연스럽게 기여할 것이며, 안경사의 위상은 높아져 갈 것이다.
|yousn1@fneyefocus.com|유승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