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베이 “올여름 쿠바가 가까이 옵니다”

2010-07-05     이재령


캐리비안 베이가 개장 이후 처음으로 25일부터 한 달간 새로운 축제 ‘카리브 페스타(carib festa)’를 선보인다.

카리브 페스타는 바다 느낌을 살린 인공 파도풀과 대형 무대 위에 카리브해의 정열을 그대로 재현한 축제로 기존 호텔 수영장 등에서 진행됐던 풀 사이드 파티보다 규모, 내용, 기간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다.

특히 이번 축제는 국내 워터파크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축제로 에버랜드가 튤립축제, 장미축제, 크리스마스축제 등을 통해 쌓아 온 30년간의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3개월간에 걸쳐 기획했다.

에버랜드 축제 운영을 통해 얻은 테마 구현 기술 및 고객에게 어필하는 엔터테인먼트, 체험상품 등을 이번 카리브 페스타와 접목시켜 캐리비안 베이를 찾는 손님이 단순한 물놀이 외의 이색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축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테마와 콘텐츠를 기존 풀 사이드 파티와 차별화했고 사각의 풀이나 도심에서 진행됐던 소규모 파티와 달리 실제 파도가 밀려드는 인공 파도풀과 모래사장 위에서 축제가 진행된다는 것 또한 큰 특징 중 하나다. 주 타깃인 19∼32세 고객군의 관심사인 ‘파티’, ‘클럽’, ‘dj’ 등의 트렌드가 비중 있게 반영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카리브 페스타의 테마는 강렬한 원색 컬러와 리듬을 즐기는 ‘핫 스팟’이다.

테마를 살려 유명 가수들과 함께 레게, 힙합, 솔 등을 즐길 수 있는 ‘하바나 뮤직타임’이 축제 기간 금·토요일 밤에 진행되고 쿠바 현지 공연팀 9명의 밴드와 댄서가 출연해 쿠바 전통 악기인 ‘스틸드럼’에 맞춰 흥겨운 아프로 쿠반 댄스를 선보이는 ‘트로피카나쇼’도 펼쳐진다.


축제의 대표 엔터테인먼트인 ‘하바나 뮤직타임’은 지난해 캐리비안 베이가 선보였던 레이블 뮤직 파티에 비해 더욱 정열적이고 화려해진 콘서트다. 하바나 뮤직타임은 오는 7월 24일까지 매주 금·토 총 10회 진행되는데 힙합,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가 저녁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펼쳐진다.

캐리비안 베이 파도풀 옆 카리브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에는 은지원, mc몽을 비롯해 이정현, 휘성까지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7월 17일에는 캐리비안 베이의 cf 모델 2pm이 출연해 한 시간 동안 신나는 콘서트를 펼친다.

카리브해의 도시, 쿠바의 현지 공연팀이 펼치는 음악과 댄스의 향연 ‘트로피카나쇼’도 펼쳐진다. 밴드 5명과 댄서 4명으로 구성된 공연팀은 원색의 의상을 입고 살사, 룸바에서부터 아프리카와 쿠바 특유의 자유분방한 문화가 접목된 아프로쿠반(afro-cuban) 댄스도 선보인다.

특히 쿠바 음악에 자주 등장하는 콩가나 봉고 등의 악기가 아닌 이색 악기 스틸드럼이 사용돼 관람객들에게 쿠바 특유의 리듬을 전달한다.

축제 기간에 카리브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카리브 컬처 존’도 운영된다. 카리브 무대 앞에 쿠바 수도 하바나의 노천 카페를 연상시키는 부스가 들어서고 타투, 레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컬처존이 운영된다.

카리브 컬처 존 내 드링크 코너에서는 쿠바인이 가장 선호하는 칵테일인 ‘모히토’와 쿠바 맥주 ‘부카네로’도 판매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한편, 캐리비안 베이는 카리브 페스타 축제 오픈을 기념해 하바나 뮤직 콘서트와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권을 선보인다. 야간권을 이용하면 오후 5시 이후 입장해 캐리비안 베이의 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저녁 7시부터 시작하는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1만원.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