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들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해외 안경 브랜드들이 한국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 오랫동안 한국 소비자들과 함께한 많은 해외 안경 브랜드들은 우리 소비자들의 안경 선택 방법에 대해 매우 까다롭지만, 어느 나라보다 트렌드에 빠르고, 예민하다고 인정했다. 그들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안경이라면 다른 어느 나라에 진출해도 문제없이 인정 받을 것 이라고 이야기 할 만큼 한국의 소비자들은 유명하다.
크록스 한국 담당 보투 쿨 제공
이와 더불어 요즘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어, 많은 나라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외 브랜드들의 한국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에 진출해있는 많은 브랜드들도 내수 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라갸르데르 제공
현재 한국 진출을 위해 준비하는 업체로는 더 누메로 (The Numero)와 보투 쿨(Votu Kool)이 있다. 더 누메로는 로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 매우 큰 관심과 열성을 보이고 있다. 더 누메로는 타 업체들과는 다르게 본사에서 직접 홍보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고, 조금씩 한국의 안경 시장을 배우며 넓혀 가려고 하고 있다. 더 누메로의 대표 안드리아노씨는 한국 소비자들의 소비 수준이 어느 나라보다 우수하며, 제품 수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보투 쿨은 크록스 아이웨어의 한국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크록스 아이웨어는 편한 신발 크록스와 동일한 소재를 템플에 사용해 편안함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 총판을 담당하는 보투 쿨의 매니저 윌리엄 최는 한국에서 크록스 아이웨어를 판매할 파트너를 찾는다고 전했다. 크록스 아이웨어는 한국의 파트너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 보다는 그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크록스 본사에서 직접 마케팅을 도울 것이며, POP 진열제도 제공하여 크록스 아이웨어만의 색을 유지하기 위한 서포트가 안경원에게 있을 것이라고 한다.
더 누메로 본사 제공
이렇듯 직접 진출을 원하는 브랜드 외에도 한국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진출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고 있는 많은 해외 명품 브랜드 업체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한가지 예로, 프랑스 미디어/패션 기업 라갸르데르(Lagardere)가 단독 전개하는 로샤스, 룰루 까스타네트, 크리스챤 라크루와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함께 성장해 나갈 실력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라갸르데르의 안경 브랜딩 담당 김선강 과장은 과거에는 안경보다는 다른 패션 브랜드들에서 한국에 관심을 가졌지만, 패션 감각이 뛰어난 한국 소비자들의 안경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만큼 안경 관련 라이선스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어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안경 업계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