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과대광고 아니~ 아니됩니다"

2012-06-15     권기혁
유환고 회장은 안경원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서 안경 및 선글라스의 인터넷 및 백화점 판매, 가짜제품 판매, 과대-허위광고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2월 서울시안경사회 정기총회에서 18대 회장으로 선출된 유환고 회장은 '서울시안경사회의 발전과 안경사의 위상강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안경사회 유환고 회장은 '안경사 보수교육과 광학전시회', '안경원의 안정적인 매출 증대'를 2012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안경사 보수교육과 광학전시회'는 지부와 회원, 그리고 업체와의 유대관계로 슬기롭게 풀어나갔다.

남은 과제인 '안경원의 안정적인 매출증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업체 및 회원, 정부와의 협력체계를 유지해 안경 및 선글라스의 인터넷 판매, 가짜 제품, 과대.허위광고 등을 먼저 뿌리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유환고 회장의 첫 번째 움직임은 안경사 보수교육과 광학전시회로 나타났다. 18대 집행부의 첫 번째 사업으로 '회원들을 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 한다'는 임원진의 각오는 성공적인 개최로 귀결되었다.

서울시안경사회 보수교육은 현장 수납 등 다소 혼잡한 상황을 막고자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 및 등록을 하고 바코드로 출결을 체크하면서 다소 원활한 운영시스템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보수교육과 함께 진행되는 광학전시회는 약 천평 면적에 180여 부스, 120여 업체가 참가해 진행되었다. 이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광학전과는 다른 접근으로 순수 국내 안경원 유통을 위한 전시회이며 서울시안경사회 회원 대다수의 요구와 집행부의 의지로 개최되었다.

유환고 회장은 "원활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다. 전시회는 안경 및 선글라스의 새로운 패션과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회원들과 많은 업체의 참여로 성공적인 전시회로 개최되었다. 전시회 수익금은 회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피력한다.

유환고 회장의 두 번째 움직임은 '안경원의 안정적인 매출증대'이다. "장기적인 불경기로 안경원의 수익구조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먼저 안경 및 선글라스의 인터넷 및 백화점 판매, 가짜 제품 판매, 과대.허위광고 등을 먼저 뿌리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백화점이나 인터넷,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안경 및 선글라스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업종 특성상 소규모 개인 사업장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안경원이 많은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전문가에 의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정확한 피팅이 이뤄져야 건강한 시력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격과 신제품으로 무장한 대형 자본이 이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대응책으로는 제시한 것이 서울시안경사회 차원에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유명브랜드 업체와 서울시안경사회,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 등 다각적인 정부관련부처와의 긴밀한 협조 체재를 구성하여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유통 라인을 집중단속, 차단하여 더 많은 수익이 안경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안경원 이외의 장소에서 구입한 안경 및 선글라스에 대해서는 높은 피팅 기술료를 부가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지난 4월 보수교육 강평회 자리에서도 지부 및 분회 임원들은 한목소리로 유통질서를 흐리고 있는 일부 도매업체의 인터넷 판매 문제에 대해 제기하기도 했다.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유통사의 사이트를 확보해 신고하는 분회와 지부의 협조체제를 공고히 할 것을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이런 일련의 대책들을 종합적으로 취합하여 대책위원회 구성으로 원활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환고 회장의 세 번째 움직임은 임기내 회관건립을 완공한다는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부 및 분회임원, 그리고 회원들이 하나가 된다면 가능한 일이다. 지난 23년 동안 낙후된 지금의 지부사무실을 사용하면서 회원들에게 충분한 행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광학전시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5000만원을 회관건립기금으로 적립하고, 여기에 행정서비스의 일원화 및 통일화를 통해서 지부 및 분회조직의 틀을 실무형으로 바꿔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막아 회관건립에 사용하겠다"라고 구체적인 재원마련을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안경사의 권익을 지키고 안경사의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그동안 실시하지 못했던 구체적인 사업계획들을 하나하나 진행해 나가면서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가 헛되게 쓰여 지지 않도록 충분한 토의를 거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kkeehyuk@fneyefocus.com 권기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