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신뢰 얻는 게 가장 중요한 ‘성공 키워드’
2010-07-13 유승남
패션 트렌드 잡으려 동대문 '동분서주'
“소비자인 안경사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자제하고, 겸손한 자세로 일을 해야 한다”
이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인 tomford와 dsquared2, roberto cavalli 등을 취급하는데 이어, 올해 패션가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를 런칭 준비하고 있는 (주)더키움인터내셔널(대표 이종계, 이하 더키움) 이종계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얼마 전 200평의 사무실로 확장 이전한 더키움은 안경원의 매출이익 및 안경사의 수익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스페셜디자인이 가미된 선글라스 몇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페셜디자인은 국내 디자이너가 톰포드사와 협의하여 한국 스타일에 맞는 안경을 주문 제작하는 것으로, 이미 톰포드사와 협상이 끝났다고 더키움 측은 밝혔다.
이전부터 안경원의 이슈가 되었던 선글라스 시장과 관련 이종계 대표는 “이제 안경은 패션시대의 필수 품목이 되었다. 특히 선글라스는 유명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로 인해 선글라스 시장이 확대되는 등 순기능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안경사들도 의식의 전환을 통해 선글라스 틈새시장을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트렌드를 잘 읽을 수 있는 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새로운 유행과 패션 트렌드를 읽어내는 눈이 중요한 시기, 이종계 대표는 직접 발로 뛰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새로운 패션메카로 떠오른 동대문을 수시로 드나들며,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디자인, 칼라 등을 파악하고 매년 안경모델에 적용하여 온 것이 오늘의 성공가도를 달리는 노하우가 된 것이다.
지난 95년 대기업 근무 중 뜻한 바가 있어 안경업계에 입문, 3년간 직접 체험을 통해 업계 흐름 및 정서 등을 파악한 이종계 대표는 정광옵틱을 세우고 독립했다. 이후 사세확장을 통해 더키움을 설립하고, 지금의 위치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현재는 16명의 직원이 그와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하면서, 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종계 대표는 오랜 영업활동 및 안경업계 생활을 통해 직원의 마음은 물론 안경원 원장의 마인드를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 자신이 곧 안경원 원장이라는 의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1월 경 tomford와 dsquared2, roberto cavalli 등의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더키움의 이종계 대표는 “명품 브랜드의 명성을 유지하는 속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안경원의 수익창출이란 유통질서가 올바르게 정립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브랜드의 값어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안경원에서 될 수 있는 한 정식 에이전트를 통해 들어온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 나오는 브랜드 모델들은 거의 시리얼 넘버가 붙어서 나오는데, 일부에서 시리얼 넘버가 없는 제품 및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등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이는 곧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버려 안경시장의 파이가 축소될 수 있으므로 근절되어야 하며, 더불어 안경업계도 사전심사제를 도입하여 왜곡된 유통시장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경원의 수익창출이 곧 자사의 이익이라는 상생(相生)의 정신을 강조한 더키움의 이종계 대표. 그는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에 tomford 및 dsquared2 등의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모델이 출시되면, 안경원의 수익창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더키움은 안경원 및 안경사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031-966-8982> |yousn1@fneyefocus.com|유승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