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보학 황보정밀 공동대표

2014-10-14     강민구
"무테안경의 새로운 신화가…"

"경기 위축으로 안경의 많은 부품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경의 부품은 한국 안경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분야 입니다. 부품업체가 살아야 한국 안경이 살아납니다." 황보학 황보정밀 공동대표는 "모든 제품들의 포장(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내용(부품)이 탄탄해야 제품의 퀄리티가 오래 간다"며 안경 부품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한국 안경제작의 대표적인 장인인 황보학 황보정밀 공동대표를 대구 본사에서 만나 황 대표의 안경 철학을 들어봤다.
황보학 황보정밀 공동대표는 30여년간 안경의 외길을 걷고 있는 한국 안경제작의 대표적인 장인이다. 황 대표는 지구촌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부품과 금형 개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황보정밀은 어떤 회사인가.

△한국의 대표적인 안경 부품 업체이다. 황보정밀은 20여년의 오래된 전통과 장인정신, 우수한 기술력, 첨단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부품과 금형을 개발해 내고 있다.

-무테안경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데.

△맞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안경제작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황보정밀은 쉼없는 연구개발 끝에 무테안경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실테'는 세계 유명 브랜드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단지 브랜드의 힘에서 다소 밀리지만 우수한 기술력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시장에 없는 제품으로 브랜드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무테안경 조립과정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 했나.

△종전에는 안경조립과정에서 렌즈고정 핀이 휘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빈번해서 불량률이 20% 가까이 이르렀으나 황보정밀에서 발명한 무테안경용 렌즈고정장치 부품은 이런 문제점을 모두 개선, 해결하여 불량률 제로를 이루었다.

-국내외 반응은 어떤가.

△지구촌 안경메이커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유는 황보정밀의 렌즈고정장치를 사용하면 용접없이도 가공을 할 수 있어 아름다운 디자인을 제공하면서도 착용감이 우수한 무테안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조립공수의 축소로 원가절감에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개발의 현황은

△그동안 꾸준한 연구개발로 안경부품과 금형제작 부문에서 매년 수많은 발명 특허를 획득하고 있으며 지금은 미국과 유럽전역에서도 특허를 신청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결국 안경산업도 브랜드에 달렸다고 본다. 제품-기술력은 차이가 없는데 브랜드에서 차이가 난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독창적인 브랜드를 전개해 나갈 것이다.
문의:053-358-5026

josungg@fneyefocus.com 조성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