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회전하는 안경 만나보셨나요”
2012-11-12 문성인
기능성-편리성 등 모두 갖춰
인체에 무해… 착용감 뛰어나
인체에 무해하면서 가볍고 뛰어난 착용감의 슈퍼 엠폴라 소재의 템플, 템플을 회전시켜 보다 편리하게 안경과 선글라스를 휴대할 수 있게 만든 'spin&stow'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감각적인 아이웨어를 선보이는 회사가 있다.
1994년 국제 광학박람회에서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한 아이웨어가 있다. 디자이너이자 오너인 스벤 고띠(sven gotti)의 이름을 딴 고띠가 그것이다. 절제된 디자인과 실용적이며, 때로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고띠의 또 한명의 오너이자 세일즈 매니저인 felix moreno(펠릭스 모레노)를 지난 2일 고띠의 공식 에이전트인 인투코리아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상하이 광학전시회 이후 오랜만이다. 그간 새로운 소식은 있는가.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고띠 본사에서는 매번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성을 살린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결실을 맺은 듯 이번 실모에서는 16개의 새로운 스타일이 출시가 되었으며, 이들은 전례가 없이 수많은 해외 바이어에게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독일의 권위있는 디자인상인 RED DOT AWARD와 iF DESIGN AWARD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했던 제품에 대해 말하자면.
△올해 수상했던 Fons 선글라스는 스핀&스토우 템플을 사용하여 디자인적인 기능성과 편리성 모두를 갖추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360도 회전되는 스핀&스토우 컬렉션은 템플을 회전하여 기존의 안경이 가지고 있던 부피감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신제품은 없는가.
△이번 실모에서 아세테이트와 티타늄을 사용한 2가지 도수테 컬렉션을 선보였다. 우선 아세테이트 테의 경우, 편안한 착용감을 살리고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위해 얇게 제작해 클래식한 느낌을 제공한다. 특히 대비되는 컬러로 라미네이트된 아세테이트 시트를 사용해 탁월한 컬러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또한 아시안 노즈 패드도 사용 가능해 아시아인에게도 탁월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한편 티타늄으로 제작된 테는 통으로 티타늄을 사용한 테로 힌지부분을 '키홀'이라 칭하고 컬러풀한 애폭시로 제작해, 강한 강도뿐만 아니라 원하는 컬러로 교환이 가능하다.
-티타늄 테에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
△애폭시 힌지 외에 2중 사출로 제작된 러버 소재를 사용한 트위스트가 되는 팁이 특징이다. 팁을 돌려 컬러를 선택함으로써 캐주얼한 장소와 격식있는 장소, 즉 TPO에 따라 두가지의 안경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티타늄 테는 일본에서 생산되어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일본에서 생산되는 이유가 있는가.
△고띠 티타늄 테의 경우 하나의 프론트만 제작하는데 7가지의 금형이 필요하며, 500톤의 고압으로 찍어낼 수 있는 곳이 일본에만 2곳이 있다. 원산지가 일본인 이유는 이같은 이유이다. 사실 통으로 티타늄으로 테를 제작하는 것에는 매우 고가의 사출 장비와 금형이 필요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모델이 있는가.
△Tofy(토피)이다. 이 모델은 얇은 원형 안구를 채택한 모델이다. 스핀&스토우 템플을 사용했으며 스텐레스 스틸로 제작되었다. 또한 두가지 컬러의 새들 브릿지를 채택해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꾸준히 국제광학전시회에 참여해 고띠 아이웨어를 소개할 계획이다. 광학전시회에서 현지 에이전트들과 만나 기존 관계를 강화하면서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터넷과 이메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와 프레스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기술을 적용한 선글라스 컬렉션이 출시할 예정이니 지켜봐주길 바란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