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디자인’ 리더가 되십시오

2012-11-30     강민구
<인터뷰>다니엘레 테스타 비온 크리에이티브 대표
디자인은 따라가지 않는 것
독창성-창의성 장인정신 있어야
다니엘레 테스타 비온 크리에이티브(b-on creative) 대표는 안경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따라가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안경 디자인은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남을 따라가거나 독창성-창의성이 없으면 항상 2인자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니엘레 테스타 비온 크리에이티브(b-on creative) 대표는 안경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따라가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테스타 대표는 "한국의 안경 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좋은 토양을 갖고 있는데 안경 디자인 부분에서는 트렌드를 좇아 너무 따라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테스타 대표는 또 "안경의 장인 정신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클라이언트와 함께 기뻐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비온 크리에이티브는 어떤 회사인가.

△2002년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하였고, 2008년에는 서울로 본사를 이전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회사 규모를 양적으로 키우기 보다는 소수 정예로 질적인 가치를 추구한다.

-그동안 어떤 일을 해 왔나.

△아이웨어는 물론 BMW, HP, Motorola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활동을 하였고 최근에는 한국의 프로스펙스에서 진행한 프로스펙스 W 김연아라인의 의류에 참여하였다. '연아라인' 의류는 소재 선택도 직접 하였고 그동안 컬러풀한 색깔을 자연스럽게 바꾸었으며 몸에 잘 맞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밀레 브랜드의 의류도 한국 시장에 맞게 재해석하여 개발에 참여했다.

-장폴코띠에, 휠라, 셀린느 등 다양한 아이웨어 디자인에 참여한 걸로 알고 있다.

△물론이다. 안경 명품 분야에 많이 참여를 했다. 특히 나는 안경부문 디자인에 있어 힌지부문 개발을 꼼꼼히하고 세심하게 정성을 기울이고 있으며 디자인에 과학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인체공학적 설계에 비중을 높게 두고 있다.

-한국 아이웨어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좋은 기술력과 우수한 브랜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한국 진출 초기에 이미 대구 등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 한국 안경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안경을 디자인할 때 어떤 부문에 중점을 두는가.

△첫 번째는 다리부분에 브랜드-로고 등이 잘 나타나야 한다. 또 한국인의 얼굴형에 맞는 안경 디자인을 중시한다. 외국의 명품 브랜드는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형으로 디자인이 되어 한국인의 얼굴형에는 잘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남성용, 여성용 또는 고글 등 어떤 부문에 자신이 있는가.

△어느 분야에 치우친 적이 없다. 모든 분야에 자신이 있다. 나는 항상 도전정신을 가지고 어른용은 물론 어린아이 안경까지 모든 분야를 연구하고 개발을 한다. 또 안경 디자인은 팀웍도 중요하다. 어떤 프로젝트를 맡든 팀원들과 고민하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josungg@fneyefocus.com 조성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