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조 28일 코스닥 상장 예정

2010-07-26     유승남

생산설비 증설 올 내수 200억 매출 목표…경쟁력 강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43.8%, 순이익 155.1%에 이르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초고속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는 현실에서, 코스닥 상장 등 각종 호재를 바탕으로 올해는 내수시장을 본격 공략하여 200억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콘택트렌즈 전문기업 (주)인터로조(대표 노시철)는 지난 7월 19∼20일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을 주관사로 한 이번 공모 주식 수는 101만1184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은 20만2240주(20%)로 알려졌다.

공모가는 희망가격 범위 9천원에서 1만2천원의 상단인 1만2천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7월 28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인터로조 측은 주식 공모자금으로 현재의 생산설비를 2배 규모로 증설하여 외국의 메이저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온 인터로조는 그간 국내보다는 글로벌마켓을 중심으로 활동하여 해외 60개국에서 112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이웅영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인터로조의 매출 중 80% 이상이 대부분 미국, 일본 등 세계를 상대로 한 수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도 1400만불의 수출 목표를 수립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로조가 국내 1위의 렌즈제조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대다수 업체들이 미용렌즈에 주력한 것과 달리 선진국 시장 진입이 매우 까다로운 시력교정용렌즈로 승부해와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4월 ‘울트라 수’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데이렌즈 클라렌과 미용렌즈인 클라렌 뷰티클을 런칭하면서 점차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클라렌은 출시 두 달여 만에 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예상 매출액이 45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노시철 대표는 “해외에서 호평받은 기술력과 탄탄한 재무구조, 여기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내수시장의 판매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청약 투자자들의 인터로조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