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korea’ 명성 지구촌에 떨치다

2012-12-14     최남철
꾸준한 투자-기술혁신… "한국 제품은 뭔가 다르다"
대명광학 5천만불 수출의 탑
인터로조 2천만불 수출의 탑
뉴바이오 5백만불 수출의 탑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 주최,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 후원으로 열린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2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최초로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한 기쁨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수출액을 집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업체를 선정해 수여했다.

올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세계적 교역감소 추세 속에서도 한국은 경쟁국 대비 선전하면서 11월까지 수출 5,032억달러, 수입 4,764억달러를 기록해 연내 무역 1조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올해 이탈리아를 제치고 사상처음 세계 무역 8강에 진입, 한국 무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무역의 날이 내년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저력은 안경업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대명광학은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안경렌즈 부문, 수출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주)대명광학(대표이사 이경석)은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는 2001년 500만불로 국내 최초 금자탑 수상, 2005년 1천만불, 2009년 3천만불 수출의 탑에 이은 것으로 명실상부한 안경렌즈 부문, 수출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이처럼 대명광학이 비약적으로 수출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최첨단 자동화 시설 등 꾸준한 투자와 기술혁신 노력에서 비롯됐다.

또한 지난 9월 6일 식약청에서 공시한 '2011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실적 통계자료'에서도 4년 연속, 시력보정용 안경렌즈 수출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안경렌즈를 수출하고 있다.

대명광학 관계자는 "국제전시회 참가로 전 세계 안경시장에 다양한 안경렌즈 생산 및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출선 다변화에 힘써 지속적으로 수출을 늘려 수출 1위 기업의 자부심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로조는 '울트라-수' 기술 개발, 제2공장 완공 등 매년 다양한 활약을 펼치는 동시에 올해는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주)인터로조(대표이사 노시철)는 2010년 '천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올해 '이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매년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는 자사 브랜드 원데이 콘택트렌즈'클라렌'과 '울트라-수'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 및 수출한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울트라-수' 기술은 2010년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특허기술로 히알루로네이트 성분을 렌즈에 합성하는 기술로 보습력 강화, 눈물막 안정, 윤활작용, 단백질 침착방지의 장점을 갖고 있다.

더불어 총 177억원이 투자돼 올 3월 완공된 제2공장은 17개 생산라인 증설이 가능해 원데이 렌즈를 월 1300만개 연1억6천만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최대 5년간 25억 원 정도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울트라-수'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렌-1day'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 완공된 공장증설로 내수시장에 온 힘을 다하는 것은 물론 해외 비즈니스에도 탄력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바이오(주)(대표이사 김숙희)는 '기술만이 살길'이라는 모토 아래 연구 및 기술 투자에 매진한 결과 '5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간 뉴바이오는 렌즈 관련 국내 및 해외 전시회에서 참가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공 피부 소재인 '터폴리머'를 이용해 렌즈착용에 따른 각막손상 등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days 렌즈'와 'weeks 컬러렌즈'를 선보였다.

또 뉴바이오의 콘택트렌즈는 FDA 승인을 받은 안료를 콘택트렌즈 내부에 프린팅한 샌드위치 공법 문양 삽입 기술을 사용, 변색이 없는 것은 물론 산소투과성이 높다.

꾸준한 매출 증가로 광주 본사와 서울, 대구, 부산, 대전지사에 이어 중국에도 지사와 공장을 마련했다.

수출실적 역시 2009년 429만 달러, 2010년 518만 달러, 2011년 681만 달러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올10월 말까지 815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