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fn아이포커스는 올 한해 발 빠른 뉴스로 업계의 소식통이 되는 동시에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한 발 다가서는 노력을 펼쳤다. 특히 상해, 미도, 북경, 실모, 일본, 홍콩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한국안경산업을 세계에 알리는데 한 몫 담당했다. 국내 콘택트렌즈, 안경렌즈의 해외수출도 눈에 띄게 늘어 이달 인터로조 이천만불 수출의 탑, 뉴바이오 오백만불 수출의 탑, 대명광학 오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 사의 제품 출시가 줄을 이었다. 정리=이지연 기자
①안경·콘택트 인터넷 판매 금지
5월 23일 안경·콘택트렌즈 인터넷 판매금지 법률이 전격 시행됐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안경원에서 안경·콘택트렌즈를 구입,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적 요건이 마련됐다.
그간 서클-컬러렌즈 등 미용목적 콘택트렌즈에 대한 인터넷 판매가 급증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었다. 더불어 이에 대한 안경사들의 책임의식이 대두되는 동시에 안경원 매출의 상당부분을 빼앗기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 법률시행으로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안경 및 콘택트렌즈 착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안경사는 콘택트렌즈 착용 및 보관방법에 대한 정보제공 의무가 부여돼 '눈 전문가'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물론 안경사의 위상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안경사협회는 '시력보건의 날'을 통해 시력보건 전문가인 안경사의 위상을 높이고,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펼쳤다.
②'이마트 반값 안경' 안경사들 분노
올 하반기 전국 이마트 120개 매장에서 안경테를 기존 소비자가격보다 50% 가량 저렴한 4만9900원에 판매, '반값 안경테'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점포에 입점한 안경원에서 판매하는 이 행사는 와그너, 울템, TR90 등의 소재를 사용한 안경테 18종, 총 3만개가 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안경사협회는 fn아이포커스와 간담회를 갖고, 이마트 반값 안경테 행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런 일환으로 서울역에서 전국 안경사회원 3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안경사 결의대회'를 개최, 이마트와 같은 대기업이 소비자 및 안경사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 결의하고 불공정 행위에 대해 규탄했다.
즉 이번 궐기대회는 안경은 의료기기로서 국가면허를 취득한 전문가인 안경사들에 의해 조제 가공될 때 소비자들은 편안한 시야를 보장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취지이다.
또 안경테는 안경의 한 구성요소로서 전문가의 정확한 피팅과 조제가공으로 이뤄졌을 때 시력교정용 안경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③소비자 니즈 고려 제품 잇따라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다양해지는 만큼 그들의 욕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안경업계 각사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시바비젼은 소녀시대 윤아를 모델로 기용, 서클렌즈인 '후레쉬룩 일루미네이트 브라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30대 젊은 여성이 주 타깃으로 눈을 깜빡일 때마다 보습성분을 방출하는 '아쿠아 릴리즈' 공법으로 렌즈의 촉촉함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휴렌은 FS, FS PLUS에 80 파이 렌즈를 추가해 시장에 선보였다. '80 파이 하이커브렌즈'는 겨울철 스키장 등 자외선 노출이 많은 계절에 안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UV를 차단, 겨울철 산행시 여행객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FS PLUS'는 맞춤형 내면 비구면 단초점 렌즈로 일반 테와 스포츠 테에 적합하도록 눈동자의 위치, 3D 형상까지 고려해 착용자별 계산, 주변부 수차를 최소화해 설계했다.
이 제품군은 △검증된 누진 설계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 △다양해진 고객의 요구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 제공 △기존 누진다초점렌즈 고객에 효과적인 전환 판매가 가능하다.
한국알콘은 렌즈 착용부터 제거 시까지 지속되는 편안함, 모든 렌즈 타입에 적합함, 사용과 관리의 편안함이 강점으로 꼽히는 '옵티프리 퓨어모이스트'를 출시했다.
특히 하이드라글라이드 모이스쳐 매트릭스가 렌즈 표면에 작용해 렌즈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④업계 '눈 건강 지키기' 운동 활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펼쳐졌다. 대표적으로 다비치안경체인은 '눈 건강 시력 지킴이 봉사단'을 통해 전국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검안을 실시, 올바른 안경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함께 안경 및 돋보기를 무료 제공해 이웃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비쳤다. 렌즈스토리는 '스마트 아이 캠페인, 눈 건강을 부탁해'를 실시, 올바른 렌즈관리 방법의 중요성을 담은 소비자 홍보물과 미니캘린더를 배포했다.
즉 많은 소비자들은 올바른 콘택트렌즈 관리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을 감안, 콘택트렌즈 관리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한국존슨앤드존슨은 '건강한 눈…밝은 세상…fn아이포커스-아큐브가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렌즈 편견 깨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흔히 알고 있는 잘못된 렌즈상식을 깨고, 올바른 렌즈착용 및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첫 렌즈, 건조감은 어쩔수 없다?, 30대가 되면 더 이상 렌즈 착용 못한다?, 서클렌즈는 투명렌즈보다 산소투과가 안된다? 등의 주제에 대한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⑤안경산업 해외에 알리다
fn아이포커스는 안경업계 전문지로는 유일하게 해외 전시회에 참여,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올해는 상해, 미도, 북경, 일본, 홍콩, 실모 전시회를 통해 한국 안경산업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특히 미도, 일본, 실모 전시회에는 부스로 참여해 매체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발간된 영문 잡지는 바이어들에게 큰 인기를 모아 빠른 시간 내 소진되는 결과를 안았다.
모든 산업의 발전에 있어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 따라서 안경업계 종사자들은 국내-해외전시회를 통해 세계의 트렌드를 읽음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택하게 된다. 이에 해외전시회를 통해 한국 안경관련 기술력과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는 전망성 있는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전략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그 성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바이어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품질관리에 중점을 둔 기술력과 품질을 밑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