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56%는 시력 이상

2013-03-08     권기혁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28일 '12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 자료를 보면 초·중·고생 56%가 시력이상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학교 758개교 87천여 명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2년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학생들의 신체발달 상황 중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경우 150.6㎝로 지난 10년전인 '02년 148.6㎝ 보다 최고 2.0㎝, 20년전인 '92년 145.3㎝ 보다 5.3㎝가 커졌다. 몸무게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경우 46.2㎏으로 지난 10년전인 '02년 43.9㎏ 보다 최고 2.3㎏,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의 경우 61.6㎏으로 20년전인 '92년 53.2㎏ 보다 8.4㎏가 커졌다.

학생들의 비만도는 정상85.3%, 비만14.7%(경도7.6%, 중등도5.8%, 고도1.4%)로 전년도 대비 다소 증가하는 추세이며, 도시지역(대도시 및 중소도시) 학생보다 농·어촌(읍·면)지역의 학생들의 비만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등학교 입학시부터 매 3년마다(초1~4학년, 중·고 1학년) 실시하는 '12년도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학생들의 시력검사 결과 이상비율은 초등학교 1학년 26.2%, 4학년 52.4%, 중학교 1학년 64.4%, 고등학교 1학년 70.9%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고, 최근 10년간의 변화를 비교해 볼 때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력이상 은 '02년 42.3%에서 '08년 42.7%, '10년 47.7%, '12년 56.0%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시력이상 증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빈번한 건강문제 중 하나인 치아우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28.9%, 4학년 27.4%, 중학교 1학년 27.8%, 고등학교 1학년 37.9%로 나타났으며,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건강생활 실천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건강조사의 주요결과는 주 1회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초등학교 56.9%, 중학교 63.5%, 고등학교 67.7%로 나타났고, '매일 채소 등의 섭취율'은 초등학교 31.1%, 중학교 26.9%, 고등학교 24.6%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보건정책의 패러다임을 건강증진학교(Health Promoting School)로 전환, 학교 교직원 전체가 가정·지역사회와 합력하는 '건강증진모델학교'를 운영(전국 85개교)하여 건강한 학교(Healthy School) 조성을 위한 시스템(Model)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kkeehyuk@fneyefocus.com 권기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