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 카드수수료 인하 평균 2.05% 내려
2010-04-26 나홍선
대한안경사협회와 금융위원회 및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연 매출액 9600만원 미만인 중소 가맹점 90만개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종전의 2.3∼2.6%에서 2.0∼2.1%로 낮춰졌다.
특히 bc카드는 지난 1일 이들 중소가맹점의 카드수수료를 2.1%로 인하한데 이어 14일 0.1%를 추가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중소가맹점의 bc카드 수수료는 2.0%로 낮춰졌다.
신한카드 역시 4월 1일부터 카드 수수료를 2.05%로 인하해 적용하고 있으며, 롯데카드도 4월 10일부터 2.1%를 적용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카드 또한 4월 14일부터 이들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을 2.1%로 인하했으며, 삼성카드는 지난 1일부터 2.3% 수준으로 한차례 인하한데 이어 금주 중으로 2.05%까지 추가로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중소 가맹점들의 카드 수수료가 인하된 것은 금융당국이 카드수수료 인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이명박 대통령이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영세상인들을 위한 배려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을 시작으로 국회 정무위도 중소가맹점이 카드사와 수수료율을 협의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을 통과시켰다. 금융당국도 1분기내로 재래시장·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카드사들을 압박했다.
이같은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인해 결국 카드사들은 중소 가맹점의 경우 대형 백화점 수준인 2.0∼2.4로, 재래시장은 대형 할인점 수준인 1.6∼1.9% 수준으로 수수료율을 내리는 방안을 선택했다.
한편 이번 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인하와 더불어 재래시장 등 연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의 영세가맹점들의 수수료율도 인하됐다. 지난 2007년 2.0∼2.3%로 낮춰진 영세가맹점 수수료율이 이번 인하로 대형 할인점 수준(1.6∼1.8%)으로 조정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및 대형마트와의 경쟁 등으로 재래시장 및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카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재래시장과 중소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인하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카드수수료 인하조치로 인해 전국적으로 최대 90만 개의 가맹점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안경사협회도 이번 조치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대안협 관계자는 “그동안 줄기차게 안경원의 카드 수수료 인하를 정부에 건의하고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도 업무협약을 통한 카드수수료 인하에 노력해 온 협회는 향후에도 소상공인연합회 등 주변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국회와 정부 부처에 안경원 경영 합리화 및 효율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청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nhssdg@fneyefocus.com|나홍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