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는 안경을 쓰세요!

2013-03-22     문성인

콘택트 장시간 착용 피하고, 관리 철저히
외출 후 이물감에는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경칩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이물감이나 눈 가려움증, 충혈, 눈이 부어오르는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중 대부분의 경우 황사나 꽃가루 등 작은 입자가 눈에 닿으면서 생기는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성에 의한 결막염 환자가 많다. 또한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게 되면서 각막에 상처가 생겨 각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황사는 미세 모래먼지로 중금속, 바이러스, 미생물 등을 포함하고 있어 식품 오염 우려가 크므로 보다 철저한 식품 취급 및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정승)은 올해 평년보다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식품 보관요령, 콘택트렌즈 및 안약 사용 시 주의사항, 황사방지용 마스크 사용 요령 등 '황사 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했다.

봄철에는 황사로 인해 다양한 눈 질병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안약 및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 사항〉

황사 발생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 발생 시에는 렌즈로 인해 눈이 보다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또한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으며,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먼저 렌즈를 빼낸 후 안약을 넣고 안약을 넣은 후에 최소 30분 후에 렌즈를 다시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약 사용 시 주의 사항〉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해야한다. 흔히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안과 질환 예방이나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나, 오히려 눈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어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시간 간격(3분 내지 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식약청은 황사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호흡기 질환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보다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하고, 미세먼지로 인해 중금속 및 기타 유해물질 함량이 높아질 수 있어 가급적 지하수는 음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