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망 확장…소비자에게 제품 우수성 널리 알리겠다

2013-05-17     이지연
인터뷰 정종구 쿠퍼비젼코리아(주) 대표이사

'전문성을 찾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장 접근



【분당=이지연기자】"안경사들의 생각 변화로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13일 경기도 분당 쿠퍼비젼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정종구 대표이사는 이처럼 말하며 힘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업계획 방향, 콘택트렌즈 시장의 전망성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콘택트렌즈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안경원과의 파트너십 강화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쿠퍼비젼코리아는 매년 높은 두 자리 수 성장을 하고 있다. 소수정예 파트너십 강화, 전문성 제고로 안경사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품질력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에서는 안경사들이 원활한 난시처방을 위한 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즉 '전문성을 찾아야 한다'는 신념을 알리고 이런 전략에 발맞춰 토릭제품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매장 내 토릭렌즈 판매는 인기상승 중이다. 실제로 콘택트렌즈 사용으로 인한 눈 질환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소비자층도 꽤 많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콘택트렌즈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미 콘택트렌즈 제조사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말한 전문성을 갖춘 토릭 제품에 대해 소개 바란다.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용렌즈 출시계획은.

△바이오피니티 토릭(월간용), 바이오메딕스 원데이 엑스트라 토릭 두 가지 제품 모두 매장에서 인기 상승중이다. 원데이 난시렌즈의 경우 가격 재조정을 통해 소비자-안경사 모두에게 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효자상품인 '바이오피니티 토릭'은 실리콘 체인구조를 길게 구조화해 충분한 산소를 전달하며, 아쿠아폼 기술로 수분과 산소가 자연스럽게 결합돼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용렌즈에 관해서는 몇 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품질력 높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층, 또한 마니아층에게도 서클렌즈 출시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싶다.

-올해의 주력제품인 '프로클리어 원데이'의 홍보방안은. 또한 최근 출시한 90알 대용량 팩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

△'프로클리어'는 인체 세포 조직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진 PC재질로 수분, 보습력 우수, 이물질 침착 방지 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미국 FDA로부터 건조감 개선 효과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고객 충성도가 높다. 현재 소비자들에게 좀 더 알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런 일환으로 디지털 미디어쪽으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 중 페이스북을 오픈할 예정이며, 점내 차별화된 광고물을 개발해 안경사들의 제품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90알 대용량 팩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500곳의 유통망을 갖고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용량 팩은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린다면 좀 더 높은 판매고를 이룰 수 있는 제품군이다. 따라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안경사들의 전문성을 제고하는데 앞장서고 싶다. 또한 현재의 2천여 곳에서 3천여 곳으로 유통망을 넓혀 전국의 주요 거점에 제품을 구비, 소비자-안경사 모두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향후 3~5년간 미용렌즈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실리콘하이드로겔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회사 내에서 보면 실리콘하이드로겔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잠재 성장성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안경업계는 이제 기능성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으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이다.

bluebihong@fneye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