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발달 막는 ‘약시’ 조기 교정해야
2013-05-24 문성인
약시 중 0~9세 61.6%
만3~4세 정밀 검사 필요
안경으로도 잘 교정이 되지 않는 약시 환자 10명 중 6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약시환자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를 기준으로 0~9세 환자 비중이 61.6%로 가장 많았다. 또 10~19세가 23.5%로, 0~19세의 소아, 아동, 청소년이 약 8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시의 총 환자 수는 매년 2만여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21,080명으로 소폭 감소(0.9%)했다.
약시란 안과적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시력표를 기준으로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라고 한다.
약시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사시성 약시는 양쪽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는 것으로 뇌에서는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이 받아들이는 상이 서로 달라 발생하는 혼란을 막기 위해 한쪽 눈을 억제하게 된다.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억제된 쪽의 눈은 시력이 발달하지 않아 약시가 된다.
또 폐용 약시는 눈을 사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으로 선천성백내장, 선천성안검하수증 등으로 한눈이 가려져서 기능이 저하된 경우를 말한다.
이밖에 근시, 원시, 난시, 부등시 등 눈의 굴절 기능에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교정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도 정상시력으로 복귀가 어려워져 약시가 발생한다.
한편 전체 0~9세 어린이 환자 가운데 약시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00명당 3명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약시교정을 위한 총진료비는 2008년 9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6,000만원으로 28%가량 늘어났다.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8.1~49.2%, 여성이 약 50.8~51.9%로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많았으나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시는 시력의 발달과정에서 생기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쉽게 교정이 가능하지만 발견이 늦어질수록 정상시력으로의 복귀가 어렵다.
시력이 주로 발달하는 시기는 태어나서부터 만 8세 정도까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4세 때 완치율과 8세 때의 완치율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쪽 눈이 좋고 나머지 한쪽 눈의 시력이 나쁜 경우엔 아이 본인은 물론 보호자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약시는 주로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에 사시, 굴절이상, 선천성백내장 등 정상 발달을 저해하는 원인들 때문에 발생한다"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늦으면 정상 시력 회복이 어려운 만큼, 숫자를 구별할 수 있는 만 3~4세 정도가 되면 반드시 시력을 정밀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약시의 치료는 약시 정도, 굴절이상의 발생 시기, 부등시의 정도, 결정적 시기의 굴절 이상도 변화 등을 고려하여 좌우 동일한 교저이력으로 회복시키고 정상적인 양안시 기능을 회볼하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치료는 굴절이상 교정이 필수적이며 가입도 또는 프리즘을 이용하여 시축을 바르게 정렬한다. 또한 가림법을 통해 단안 시력을 향상시킨 후 최종적으로 양안시 기능 향상을 위한 시기능 훈련 등을 실시한다.
약시 치료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림법은 약시의 정도에 따라 교정 시력이 더 좋은 눈을 하루 2~6시간 가리는 방법인데, 한 쪽 눈을 가리는 동안 약시안의 시자극을 향상시켜 약시안의 교정 시력을 향상되게 하는 원리이다. 하지만 양안시 시생활 환경의 변화로 뇌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윤정호 칼자이스 프로페셔널 매니져 교육원장은 "부등시성 약시를 위한 비약시안의 의도적 근시 저교정, 또는 원시 과교정 처방으로 인해 새롭게 처방된 안경을 착용하면 양안시 교정시력이 다소 낮아 시력에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약도의 교정시력 저하는 대부분 3~5일 이내에 적응하며 이러한 적응의 필요성을 약시자가 충분히 이해할 경우 성곡적인 약시 처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만3~4세 정밀 검사 필요
안경으로도 잘 교정이 되지 않는 약시 환자 10명 중 6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약시환자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를 기준으로 0~9세 환자 비중이 61.6%로 가장 많았다. 또 10~19세가 23.5%로, 0~19세의 소아, 아동, 청소년이 약 8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시의 총 환자 수는 매년 2만여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21,080명으로 소폭 감소(0.9%)했다.
약시란 안과적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시력표를 기준으로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라고 한다.
약시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사시성 약시는 양쪽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는 것으로 뇌에서는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이 받아들이는 상이 서로 달라 발생하는 혼란을 막기 위해 한쪽 눈을 억제하게 된다.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억제된 쪽의 눈은 시력이 발달하지 않아 약시가 된다.
또 폐용 약시는 눈을 사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으로 선천성백내장, 선천성안검하수증 등으로 한눈이 가려져서 기능이 저하된 경우를 말한다.
이밖에 근시, 원시, 난시, 부등시 등 눈의 굴절 기능에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교정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도 정상시력으로 복귀가 어려워져 약시가 발생한다.
한편 전체 0~9세 어린이 환자 가운데 약시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00명당 3명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약시교정을 위한 총진료비는 2008년 9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6,000만원으로 28%가량 늘어났다.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8.1~49.2%, 여성이 약 50.8~51.9%로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많았으나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시는 시력의 발달과정에서 생기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쉽게 교정이 가능하지만 발견이 늦어질수록 정상시력으로의 복귀가 어렵다.
시력이 주로 발달하는 시기는 태어나서부터 만 8세 정도까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4세 때 완치율과 8세 때의 완치율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쪽 눈이 좋고 나머지 한쪽 눈의 시력이 나쁜 경우엔 아이 본인은 물론 보호자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약시는 주로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에 사시, 굴절이상, 선천성백내장 등 정상 발달을 저해하는 원인들 때문에 발생한다"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늦으면 정상 시력 회복이 어려운 만큼, 숫자를 구별할 수 있는 만 3~4세 정도가 되면 반드시 시력을 정밀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약시의 치료는 약시 정도, 굴절이상의 발생 시기, 부등시의 정도, 결정적 시기의 굴절 이상도 변화 등을 고려하여 좌우 동일한 교저이력으로 회복시키고 정상적인 양안시 기능을 회볼하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치료는 굴절이상 교정이 필수적이며 가입도 또는 프리즘을 이용하여 시축을 바르게 정렬한다. 또한 가림법을 통해 단안 시력을 향상시킨 후 최종적으로 양안시 기능 향상을 위한 시기능 훈련 등을 실시한다.
약시 치료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림법은 약시의 정도에 따라 교정 시력이 더 좋은 눈을 하루 2~6시간 가리는 방법인데, 한 쪽 눈을 가리는 동안 약시안의 시자극을 향상시켜 약시안의 교정 시력을 향상되게 하는 원리이다. 하지만 양안시 시생활 환경의 변화로 뇌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윤정호 칼자이스 프로페셔널 매니져 교육원장은 "부등시성 약시를 위한 비약시안의 의도적 근시 저교정, 또는 원시 과교정 처방으로 인해 새롭게 처방된 안경을 착용하면 양안시 교정시력이 다소 낮아 시력에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약도의 교정시력 저하는 대부분 3~5일 이내에 적응하며 이러한 적응의 필요성을 약시자가 충분히 이해할 경우 성곡적인 약시 처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