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2012년 기준 독일 안과광학시장의 총 매출규모는 약 52억 유로 규모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독인 안광학시장 규모
독일 안과광학협회(ZVA)에 따르면 독일 인구의 약 47.2%가 시력교정 대상자이며, 이중 60세 이상의 인구의 84.5%는 안경을 착용한다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매출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독일 안경체인점의 매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 외 온라인 판매 역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총 판매된 안경테는 약 1100만 개, 안경 렌즈는 약 3500만 개이며 안경원의 수는 1만2030개로 약 4만9000여 명이 종사 중이다.
2012년 안경의 매출규모는 약 42억 유로 규모로 독일 전체 광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81.8%이다.
2012년 안경알과 테를 포함해 완전제품으로 판매된 안경은 약 1130만 개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특히 안경렌즈 판매는 완성안경보다 많은 약 3500만 개이며, 600만 개의 안경테가 판매되었다.
협회에 따르면 2012년 약 1700만 명이 시력 테스트를 받았으며, 안경테가 비싸서 대부분의 사람이 안경렌즈만 교체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경테 시장의 성장과 반대로 콘택트렌즈 시장은 지속적으로 감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6세 이상의 독일 인구 중 약 5.3%만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다른 유럽국가나 미국과 비교해 콘택트렌즈 착용 비율이 대단히 낮은 수치이다.
2012년 콘택트렌즈의 시장 점유 비율을 전년 대비 1.1% 감소한 7.8%를 기록했으나, 총 매출은 약 4억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그 외 선글라스와 보청기 등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5억4000만 유로로 전체 시장점유율 10.4%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이 독일 시장에 진입할 때 유의할 점 몇 가지를 정리했다.
우선 독일의 안경시장이 매우 치열하며 제품의 구매장소가 국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판매가 안경원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직접 테스트하고 착용이 필요한 제품 특성상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판매는 인지도 있는 안경 체인점에서 이루어지며 Top 10 체인점의 총 수는 전체 안경매장의 15.8%를, 매출은 약 38% 차지하고 있다.
또한 독일은 자국 제품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히 강하며, 이에 따라 다른 국가 제품에 대한 수입이 거의 없다.
특히 렌즈의 경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기 때문에 매우 비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안경테는 기본 가격이 100유로를 가볍게 넘어가 안경알과 테를 모두 맞추게 되면 초등학생용 기준 400유로를 상회하고, 다초점 렌즈 및 성인 안경은 1000유로를 넘어가는 경우가 보통이다. 또한 판매체인점은 직접 안경테와 안경알을 제조해 공급하거나 특정 제조사와의 독점계약을 하고 있다. 따라서 코트라 관계자는 독일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안경보다는 부수기재와 OEM 제품을 통한 전략 및 마케팅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콘택트렌즈의 경우 콘택트렌즈의 착용 비율이 떨어지며, 가격 역시 높아 수요가 점점 감소할 것이며 이에 따라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경우 콘택트렌즈에 대한 시장 진입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나, 정확한 시장조사와 전략 수립이 요구되는 점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