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글라스도 안경원에서 전문적 취급을"
2010-08-30 null
이탈리아에서 만든 세계적인 레져 브랜드인 ‘rudy project'를 수입, 국내 이백여 안경원에 공급하고 있는 유대표는 ‘무조건 많이 팔아 이익만 극대화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안경원이 살고 스포츠비젼도 성장하는 ‘win win’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win win’ 정책이 성공하려면 공급처인 스포츠비젼과 판매처인 안경원의 상호신뢰가 바탕이 된 확신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유대표의 철학이다. 이를 위해 유대표는 가맹점 상담시 다음의 몇가지를 확실히 주지시킨다고 한다. 안경원에서 스포츠 글라스를 취급하면서 얻는 장점들(차별화, 상권확대 등) 이와 더불어 단점도(초기매입비용, 고객클레임, 회전율 등) 빼놓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설명한다. 시장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에 덧붙여 ‘rudy’만의 환경을(판매지원, 품질, 서비스) 안경원이 가맹점 가입여부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무조건적인 가맹점확장으로 인한 기존 가맹점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가맹점 위치 등을 사전에 고려하는 것은 기본이다.
소비자 만족을 바탕으로
2006년 첫걸음을 내딛은 스포츠비젼은 ‘소비자가 착용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제품’을 기본적인 방향으로 설정했다. 때문에 그 많은 스포츠글라스 브랜드 중에서도 ‘rudy’를 선택했다고. 여러 수입브랜드들은 기존의 착용자인 서양인들의 두상이 작고 코가 높은 기준에 맞춘 제품들을 그대로 판매해 체형이 다른 동양인들이 불편을 느끼는 경향을 발견했다. 스포츠글라스 수요가 미미했던 때에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그대로 착용해 왔지만 소비자를 우선시 하는 현대사회, 특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요즘에는 말도 되지 않는 상황이 된 것.
따라서 동양인의 두상에 맞춰 피팅이 가능하고, 특히 성인의 절반 가까이가 시력보정용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 클립과 플립 업 두가지 방식으로 시력보정용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rudy’를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 ‘rudy’는 기존 스포츠 글라스의 소재로 사용해온 폴리카보네이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impactx렌즈를 적용했다. 이 렌즈는 기존 폴리카보네이트 렌즈의 단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렌즈로 군사용으로 개발된 소재를 적용 광학적 선명도는 물론 스크라치, 화학적 저항력, 충돌 저항력을 더욱 높인 스포츠 글라스 렌즈로서 최고의 우수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는 것.
스포츠 글라스 시장이 성장해가면서 스포츠비젼도 함께 성장했고, 상호생존을 강조한 경영철학에 부응하듯 초기 20%대에 머물던 안경원의 스포츠글라스 점유율 역시 30%를 넘어서게 되었다. 아직 그 점유율이 만족스런 정도는 아니지만 ‘스포츠글라스 착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가장 적합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 안경원’이라는 유대표의 생각대로 안경원의 스포츠글라스 점유율이 점차 높아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와 발맞춰 유대표는 클립이나 플립 업 타입의 제품의 한계를 극복할 시력보정용렌즈를 직접 가공할 수 있는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개발이 성공한다면 소비자가 스포츠글라스 구매를 위해 안경원 문을 두드릴 가능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다양한 소비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개척도 놓치지 않고 있음은 국내 스포츠글라스 착용자들과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안경원에는 더욱 밝은 내일을 열어줄 것이다.
“스포츠 글라스”란?
당연히 안경원에서 취급해야 할 안구, 시력보호용 글라스
스포츠글라스는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를 즐길 때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한편 사물에 대한 식별력을 강화시켜주는 말 그대로 ‘스포츠용 안경’이다. 또한 스포츠 활동시 먼지나 벌레, 이물질 등이 안구표면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공이나 기타 물체와 충돌했을 시 눈을 보호해주는 액세서리가 아닌 보호장구로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스포츠글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불과 몇 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주5일제 시행으로 주말 활용빈도가 높아지고, 참살이 문화 확대로 1인 1레져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많은 스포츠들에서 필수품의 하나로 꼽히는 스포츠글라스는 각 스포츠에 알맞은 전용 글라스의 필요성과 안전상의 문제들이 발생되면서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제품들이 탄생되었다.
현재 시력보정용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렌즈소재는 유리와 cr-39이며, 선글라스와 편광렌즈용으로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아미드 등이다. 스포츠글라스에 적용된 소재로는 가볍고 잘 깨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 폴리카보네이트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nxt렌즈가 적용되기도 한다. 가장 진보된 기술이랄 수 있는 nxt렌즈는 원래 방탄 등을 고려해 개발한 군사용 폴리우레탄 광학 고분자물로 기존 렌즈들보다 강하고 가볍고, 화학적저항력과 열에 강한 소재로 알려져 있다.
프레임의 경우에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철과 망간, 실리콘 혼합물인 하모닉 스틸을 비롯하여 마그네슘과 티타늄, 실리콘을 합성한 키네티움, 형상기억 합성수지 그릴라미드, 군용전투기 방탄 소재인 티타늄, 은과 니켈의 합금인 알파카, 탄소섬유를 포함한 합성수지 카보니움, 구리와 베릴륨 합금인 카퍼 베릴륨, 니켈과 구리 합금인 모넬, 카본 등 다양한 소재들이 좀더 강하고 견고하며,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가진 프레임을 위해 적용되고 있다.
시대적 환경과 다양한 소재의 발전과 함께 스포츠글라스 소비가 늘어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스포츠글라스 착용자들이 시력보호라는 측면보다는 디자인위주로 아웃도어 전문매장이나 홈쇼핑에서 스포츠글라스를 구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더욱 확장될 전망을 보이는 스포츠글라스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스포츠글라스는 패션용품이 아닌 의료용구’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 어려워져만 가는 안경원 경영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