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 ‘효자상품’은 난시렌즈입니다
2013-09-30 이지연
잠재성 커…교육으로 안경사 전문성 확보해 시장 활성화
"안경사의 적극적인 상담이 이뤄졌을 때 제품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말은 난시렌즈를 성공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안경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고부가가치 창출이 안경원 경영 활성화로 대두되면서 기능성렌즈인 난시렌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한 처방비율도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낮은 추세로 잠재성이 큰 시장으로 예견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난시렌즈는 피팅이 까다롭고 고객 컴플레인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편견이 자리 잡고 있어 처방에 소극적"이라며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난시는 안경으로만 교정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에서 다양한 제품 출시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어 성장하고 있는 아이템"이며 "난시렌즈와 관련된 교육이 활발히 진행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난시용'은 자세와 안구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난시를 교정하는 오토 포커스(auto focus) 기술이 적용돼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 편안한 착용감의 일일착용 렌즈로 첫 렌즈 고객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무료시험착용 서비스를 활용, 보다 설득력 있는 상담을 하고 있다.
더불어 난시렌즈 처방 활성화를 위한 교육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4일 자체 교육센터인 tvci에서는 '기능성 콘택트렌즈 검안 및 피팅b(난시렌즈)'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교육은 -0.75 d부터 적극적으로 난시렌즈 처방을 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렸다. 또한 시장조사기관인 'tns'가 국내시력교정 인구(전국 추정, 15~39세)를 대상으로 난시렌즈 착용자를 조사해 발표(2012년 10월)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전체 난시 인구 중 난시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단 9%로 1년 후인 2012년에는 13%로 늘어났다.
하지만 전 세계 평균 난시렌즈 처방률 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교육 관계자는 "난시렌즈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난시렌즈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난시렌즈 축 안정 디자인 특성들에 대한 내용과 베이스커브, 도수 등 난시렌즈 피팅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알콘 비젼케어 사업부는 '난시용 에어옵틱스'가 안경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난시용 에어옵틱스'는 프리시젼 발란스 8│4 디자인과 3중 컴포트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선명한 시력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하안검과 렌즈의 마찰을 최소화해 편안한 착용감을 주도록 했으며 4시, 8시 양방향의 중심 안정화 작용으로 렌즈 착용 후 30초 안에 축이 안정화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바슈롬코리아의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 렌즈인 '퓨어비전 2 hd 난시용 렌즈'가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바슈롬만의 노하우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퓨어비전 2 hd 난시용은 우수한 중심안정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시야는 물론, 동시에 착용감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바슈롬 hd 광학기술의 적용으로 낮 동안은 물론 어두운 환경에서 빛 번짐과 눈부심 현상을 감소시켰으며, 컴포트모이스트 기술을 통해 착용 시 편안함을 자랑한다.
쿠퍼비젼코리아의 월간용 렌즈인 '바이오피니티 토릭'은 안경원과 소비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 전문가인 안경사의 추천과 사용자들의 경험으로 재구매율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바이오피니티는 아쿠아폼 기술로 만든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로 우수한 축 안정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동시에 제공해 난시를 선명하고 간편하게 교정한다. 렌즈 회전을 방지하는 넓은 밸러스트 밴드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제공, 매끄러운 표면 디자인으로 인해 렌즈와 눈꺼풀의 마찰력을 감소시켜 난시렌즈를 착용할 때 느껴지는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마케팅을 별도로 하지 않았다는 점을 미뤄볼 때 제품력으로 성장함을 알 수 있다"며 "바이오피니티 토릭은 외국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제품으로 이런 면이 국내 소비자들, 안경사들에게도 잘 어필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런 효과가 원데이 제품인 '엑스트라 토릭 원데이'에도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엑스트라 토릭 원데이'는 바이오피니티와 같은 난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이미 일본에서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을 만큼 성장률이 높은 제품이다.
다비치안경체인은 난시렌즈에 대한 보수교육을 통해 고객의 눈에 맞는 렌즈를 추천, 판매해 고객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 ar을 찍은 후 r1 값에 +0.7을 더해 눈 모양에 맞는 렌즈 판매를 우선시하며, 고객이 난시렌즈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응대법을 실시하고 있다.
즉 난시 플리퍼 또는 난시 안경을 사용함으로 현재 근시 콘택트렌즈와 난시 처방이 들어간 선명도를 비교 체험해 고객이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 담당자는 "난시렌즈 적응검사와 처방시 필요한 축 교정 검사를 진행, 보다 확실한 처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렌즈를 판매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