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경사협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63빌딩 컨벤션홀에서 세계각국의 검안사 3백여명과 국내 안경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OC(아시아.태평양 검안학술대회)을 개최했다. 다음은 이번 APOC을 국내에 개최하기 위해 노력한 김영필 대한안경사협회 수석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APOC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한다.
△1978년 설립된 아시아·태평양검안협회(APCO)가 2년마다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집행위원 총회를 비롯해 학술대회 및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회원국간의 학술 및 문화교류의 장이다. APOC은 올해 19회째를 맞이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학술대회로 'Advancing Education in Optometry'란 주제로 안광학분야의 최신정보 및 연구와 관련해 세계 석학들의 발표와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APOC 한국 개최 의미는 무엇인가.
△다양한 주제의 최신정보와 연구를 통해 국내 안경사들의 수준을 세계 톱클래스로 끌어올리고, 국제 사회에서 당당히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뿌듯하게 생각한다. 국내의 경우 안경사의 업무범위가 실질적으로 시력보정용 안경의 조제 및 가공, 판매업무로 한정돼 있어 시력검안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부분에서 제한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국제적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안경사의 입지와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대외적인 홍보의 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APOC을 개최하면서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다면.
△이번 APOC은 1997년에 이어 1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었다. 당시와 비교하여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공부를 마친 학부출신이 많아져 현재 안경사의 검안 능력은 세계적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달라.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시각 정보처리 기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민의 시기능 보호를 위한 전문적인 인재양성이 필요하다. 협회는 APOC과 같은 세계적인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정보를 국내 안경사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안경사의 제한된 업무범위를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차츰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협회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