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자 교수, 각막재생 초청강연 관심 모여

2013-10-11     이지연
이군자 을지대학교 교수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옵토메트리 학술대회(APOC)에서 '각막재생'에 대한 초청강연을 했다.

이번 강연은 각막이 손상을 입으면 상처부위는 상피세포, 각막실질세포, 염증세포에 의해 생산되는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 등이 관여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에 의해 재생되는데 이 때 조직의 배열이상으로 혼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즉 각막손상은 염증, 화상 및 엑시머레이져 각막굴절교정술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어 각막재생과정에 대한 메커니즘을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했다. 또한 엑시머레이져 각막굴절교정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과교정, 저교정, 근시퇴행, 각막혼탁 및 눈부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이유를 수술방법과 각막재생 메커니즘을 연결시켰다.

이어 각막굴절교정수술 후 각막재생은 수술 방법에 따라서 정상조직으로 재생되고 부작용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의 수술이 각막재생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돼왔음을 알기 쉽게 애니메이션을 활용했다.

이외에도 각막재생은 화합물에 의해서도 촉진될 수 있으며, 연령관련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되는 Bevacizumab(Avastin)을 알칼리 화상을 입은 동물모델의 각막에 투여해 각막재생이 촉진되고 각막혼탁이 감소함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알칼리 화상 후 각막 재생과정에서 투여한 avastin에 의해 각막상피의 기저막 재생이 촉진돼 상피에서 생성되는 TGF-β2가 실질로 이동되지 않음을 조직화학적인 방법과 전자현미경적인 방법을 활용해 밝힌 연구결과를 함께 전달했다.

한편 발표가 끝난 후 연구 주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