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 건강조사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근시인구는 33%로 약 4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근시국가이며 전 세계 근시인구의 3분의 1은 중국인이다. 난시, 원시 등을 포함하면 시력교정이 필요한 중국인 수는 약 6억 명에 달한다.
안경을 착용하고 진행하기 힘든 격한 운동, 수영, 레저스포츠 등으로 중국인의 소비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렌즈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시력교정의 목적으로 사용되던 소프트렌즈, 하드렌즈 이외에 서클 렌즈, 눈물 렌즈, 코스프레 렌즈, 피어싱 렌즈, 주얼리 렌즈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 패션의 하나로 자리 잡아 단순한 시력교정이 아닌 유행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연구기관 GfK의 조사에 따르면 대도시의 렌즈 소매율은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대도시를 제외한 2, 3선 도시로의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더 큰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GfK는 1회용 렌즈와 미용목적 렌즈의 수요는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미용목적 렌즈는 2013년 상반기 렌즈 총 소매액의 31%에 달해 전년 대비 약 5%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도시를 제외한 2, 3선 도시의 렌즈 수요 증가로 2013년 상반기 렌즈 소매판매 총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8억4000만 위안(한화 약 3200억)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 하반기 콘택트렌즈시장의 총 소매액은 20억 위안(한화 약 3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13년 2, 3선 도시의 콘택트렌즈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2, 3선 도시의 소비량은 전체 렌즈 총판매의 약 34%인 6억2500만 위안(한화 약 10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2013년 하반기와 2014년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중 렌즈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전년 대비 2012년 렌즈 수출 증가율은 11.2%, 2013년 수출 증가율은 32.7%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뛰어난 품질과 다양한 디자인을 겸비한 한국산 서클렌즈 제품이 중국 내 청소년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경우 글로벌 회사인 바슈롬사의 소프렌, 아큐브사의 8.4mm 렌즈, 하이드론사의 이지데이 FBr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키라라사의 서클렌즈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T-Top 콘택트사의 TG11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 여성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과거 중국 렌즈시장과 비교해 크게 변화한 부분은 서클 렌즈, 눈물 렌즈, 코스프레 렌즈, 피어싱 렌즈 등 미용목적 렌즈 수요가 증가했다. 미용목적 렌즈의 수요 증가는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 식약품감독관리국은 서클렌즈는 높은 위험이 있는 의료제품에 속하며 이를 관리하는 규정을 강화할 것이라 발표함에 따라 가격보다 제품의 질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신뢰를 주는 한국 브랜드 이미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렌즈와 함께 소비되는 렌즈보존액, 보존케이스 등 부가상품 또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