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안, SH(실리콘 하이드로겔)로 교체하세요”

충혈도, 건조함, 착용감 개선 효과

2013-11-15     이지연
충분한 산소가 각막 건강하게 한다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 판매 10년

2013년 1월 콘택트렌즈 스펙트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12년 처방된 콘택트렌즈의 90%가 소프트 콘택트렌즈이며 이중 실리콘하이드로겔(SH) 렌즈의 처방 비율은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는 판매가 시작된 지 10년 정도가 됐으며, 캐나다나 프랑스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의 처방 비율은 70%를 넘어서고 있는 반면 한국의 경우 처방 비율이 20%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기존 헤마 베이스 콘택트렌즈에서 유발되던 저산소증과 관련된 주 증상들인 '각막부종', '갑작스러운 렌즈 불편감', '내피세포변형', '눈부심', '불규칙적인 시력교정' 등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여러 임상 연구들에 근거해 보면 렌즈 착용자들은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눈이 더 희고 건강해 보이며 렌즈 착용감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렌즈 착용자들이 저산소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산소투과도가 높은 렌즈로 교체 처방 시 안구 충혈 정도가 현저히 낮아졌으며 착용자들이 느끼는 저녁 시간대의 충혈도, 건조함, 착용감 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건조함을 호소하는 이들에게는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 안경사들은 고객에게 헤마 렌즈 착용시 눈에 충분한 산소가 제공되지 못해 흐릿한 시력이나 충혈과 같은 산소부족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

또한 산소투과도가 높은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가 깨끗하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고, 기존 헤마 렌즈와 다른 착용감으로 문의하는 이들에게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함을 알려야 한다.

이외에도 가격에 있어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고객에게는 눈 건강을 위한 투자라는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