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p Focus-스마트안경

2014-02-03     이윤형

구글의 '구글 글라스'를 필두로 업계에는 안경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의 출시 범람은 물론 스마트안경의 대중화 또한 멀지않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안경에 대한 특허 출원은 2009년 29건에서 작년 말 73건으로 괄목하게 증가돼 집계됐다. 스마트 안경은 사진 촬영, 길 찾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서핑 등을 눈앞에서 할 수 있는 안경 형태의 기기다. 웨어러블 기기의 개발자들은 더 편리한 세상을 꿈꾸고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편리하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법. 눈앞에서 길안내를 받고 날씨를 확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말이다. 현대인들에게 더 편리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웨어러블 기기는 끊임 없이 발전하고 있다.


■구글 '구글 글래스'
사진, 비디오 촬영 및 재생과 네비게이션, 백과사전, 언어번역, 항공스케쥴 알람기능 등 스마트안경의 선두주자인 만큼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는 터치 조작 외에 사람의 말로도 이용할 수 있는데 대기 상태인 구글 안경을 깨우는 한마디는 '오케이 글래스(OK, Glass)'다. 음성인식 기능은 애플의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 '시리'와 구글의 스마트폰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와이파이 네트워크 연결이나 이동통신업체의 셀룰러 네트워크, 블루투스 연결까지 지원한다.


■소니 '아이글래스'
아이글래스는 명확한 콘셉트를 갖고 시험대에 올랐다. 스포츠 중계를 보는 것이 소니 안경이 가진 기능이다. 안경을 쓰고 스포츠 중계 화면을 보면, 안경알에 게임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글씨로 나타나는 것. '리오넬 메시가 공을 잡았습니다'라거나 '바르셀로나의 슈팅이 안타깝게 골대를 빗나갑니다' 하는 식이다.

현재까지 소개된 소니 스마트안경의 기능은 이게 전부이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클리 '에어웨이브'
에어웨이브 고글에는 와이파이와 GPS,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가 있다. 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디지털 화면은 고글 안쪽에 배치돼 있으며 화면 크기는 약 1.5m 앞에 14인치 크기의 모니터를 둔 것과 같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담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고글을 쓴 스노보더의 위치와 바깥의 온도, 점프한 높이와 체공시간까지 측정해 준다. 스노보드를 타고 이동한 거리를 누적해 알려주는 기능으로 에어웨이브는 겨울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고글이다.


■클라우드 펀딩 '아이온 글래스'
아이온 글래스는 자체적으로 입체 스크린을 만들어 내거나 동작인식 등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스마트안경으로서의 기능성은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주요 기능인 대중성이 가장 큰 스마트 안경이다.

아이온 글래스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특징이며 자신의 스마트폰의 SMS 알림이나 전화, 스케줄, 페이스북의 스마트폰 알림이 도착하면 선글라스의 색이 지정된 색으로 바뀌어 사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의 알람을 전달하며 자체적인 음악 재생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katow@fneyefocus.com 이윤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