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전계현기자】상해국제광학전시회(siof 2014)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올해로 14번째인 이 전시회는 중국경공업연합회에서 인정한 전시회로 2010 상해월드엑스포를 개최했던 동일한 장소인 상해국제전시관에서 열렸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상해국제전시관의 4개 홀을 전부 사용할 만큼 거대한 중국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올해는 325개의 브랜드가 참가하고 그 중 280개의 해외 광학 관련 회사들이 참가하였다. 상해 국제 전시관의 4개 홀 안에 총 819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2014년 국제광학전시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중국 경제의 중심으로 불리는 상해에서 열리는 상해국제광학전시회는 많은 해외 기업들에게도 앞으로 더욱 발전 가능성 있는 장소로 손꼽히고 있어 바이어들의 방문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올해는 23개의 독일 기업들이 참가해 중국에 대한 독일의 관심을 보였다. 이번 상해국제광학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룩소티카는 많은 중국인들의 관심을 받으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예전의 상해전시회와는 다르게 린드버그, 마르콜린, 마숑, 라퐁트 등 많은 해외 유명브랜드 대표들이 직접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는 것이다.
상해국제광학전시회에 참석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 스웨덴, 일본, 등 총 25개국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 중 부스 개수 56개로
가장 많은 부스 참가율을 보였다. 올해 참가 업체로는 뉴바이오, 베스콘, 다사 카뮤니케이션, 고려광학, 실크로드 등 많은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번에 부스로 참가한 한 국내 업체는 "작년과 비교해서 수준 높은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점점 중국을 향한 광학 산업의 미래가 밝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시 참관자는 "이곳에 와서 중국의 발전 가능성을 다시 보고, 조금씩 선진국화 되어 가는 중국에 놀랐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참가자들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중국 이미지를 벗고 더욱 깔끔해진 공간과 준비된 스태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할 만큼 상해전시회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시회 주최 담당 존 링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부스 업체들은 폭 넒은 바이어들을 만나고, 바이어들은 좋은 제품을 만나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의 변화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도 변화될 중국 문화와 광학산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하반기에 있을 베이징 국제광학전시회에 대한 또 다른 기대를 가지고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