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해외시장서 ‘해법’을 찾자
2010-09-29 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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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구 편집국장 |
이번 중국, 프랑스 박람회에서 업체들은 글로벌 안경 동향, 신 바이어 개척, 제품 프로모션 등 추석 연휴를 반납하며 우리의 우수한 제품과 앞선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데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보냈다.
“국내 내수는 어느 정도 한계가 왔다고 볼 수 가 있어요. 저는 중국에서 잘 사는 1억명의 인구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할 것입니다. 한국의 5천만명의 인구에 안주해서는 안되잖아요.” 모 안경렌즈 업체 ceo가 중국으로 가기 전에 기자에게 한 얘기이다. 실제로 이 ceo는 중국에서 수출 상담을 잘 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다른 콘택트 렌즈 회사의 바이어 상담도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한다. 두 회사 모두 귀국 보따리는 바이어들의 주문 문서로 두둑 했단다.
중국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더불어 안경시장도 하루가 다르다. 안경착용자가 무려 3억여명에 달하며 신규 안경수요가 6천만개에 달한다고 하니 가히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라고 볼 수 가 있다.
프랑스 국제 안경 광학 전시회는 세계 3대 안경전시회의 하나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에도 전 세계 146개국에서 1000여개의 업체가 참여 하였으며 5만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안경산업의 오늘과 미래를 직접 몸으로 체험을 하였다. 이번 ‘실모 2010’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새로운 기술의 발견 등으로 참가업체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 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실모 2010’에 우리 안경업체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소속 35개 업체가 공동으로 문을 연 한국관은 외국 바이어-참관객들의 잇단 방문으로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메이드 인 코리아’의 놀라운 제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 안경업체들은 안경광학산업의 세계적 흐름을 직접 경험함은 물론 우리의 제품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또 ‘실모 2010’에서는 ‘kids world', ’sports altitude' 등의 이색 공간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우리 국내 광학전에서도 벤치마케팅을 해 볼만 하겠다.
지구촌의 국제 안경 전시회는 매년 12개가 열린다고 한다. 다가오는 10월에는 홍콩-일본 전시회 등이 잇달아 준비가 되어 있다. 물론 한번 해외 전시회에 참가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안경이 고부가 가치 사업 이라는 데는 모두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안경 산업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려면 국내시장을 탈피하여 해외에서 답을 찾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mingu@fneye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