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4개 안경 갖는 문화를 만들겠다

2014-05-13     한대희
<인터뷰> 김진영 knj코퍼레이션 대표
지난 2일, 10여년의 안경 경력으로 바이코즈 브랜드를 런칭하고 야심차게 안경테 시장에 뛰어 든 김진영 knj코퍼레이션 공동대표 겸 영업본부장을 만났다. 바이코즈 안경의 특징과 바이코즈 브랜드의 마케팅 전개과정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 봤다.

-소개 부탁한다.

△2002년 베스콘의 영업사원으로 입사하며 안경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6년 쿠퍼비젼코리아를 거쳐 2014년 현재까지 10년 이상 동종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10년을 한결같이 콘택트렌즈 관련 일만한 것이다. 안경은 처음이지만 그동안 안경테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사실 40대에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옮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심지어 새롭게 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동갑내기 정병재 knj코퍼레이션 공동대표가 파트너였기 때문이다. 7년 전 정병재 대표와 거래처 담당자로 만나 꾸준히 친분을 쌓으며 언젠가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눈 것이 현실이 됐다.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배우기만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고, 생각만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뜻인데, 요즘 계속 되새김해 본다. 늘 생각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채찍질 한다.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몸이 타고 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노력을 남들 보다 더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안경에 대한 생각만큼은 멈춘 적이 없다. 앞으로도 안경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고 공부하겠다.


-바이코즈 안경의 특징은 무엇인가.

△안경은 선글라스와 달리 10년 이상의 노하우가 없으면 제대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즉 안경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그 단적인 예로 안경과 선글라스를 동시에 히트시킨 브랜드가 드문 것을 들 수 있다. 바이코즈는 안경에 집중했다. 정 대표는 10년간 쌓은 안경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형 하나하나를 따로 준비해 제품을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소재 또한 최고만을 고집했다.

안구 프런트는 스위스의 bio empla, 다리 템플은 독일의 stainless, 템플 팁은 일본의 rubber, 노즈패드는 독일의 silicone을 각각 사용했다. 또한 국내 대부분의 안경을 보면 패션적인 측면에서는 성공적으로 접근했으나, 기능적으로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해외의 명품 안경 브랜드인 린드버그, 마이키타 등은 디자인은 물론이고, 편안한 착용감까지 자랑한다. 바이코즈가 지향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바이코즈는 사람 본연의 얼굴을 잘 살려주는 디자인적 특징을 갖는다. 이것은 대충 잘 보이게만 쓰는 것이 아닌 멋이 나며 착용감이 편안한 안경이다. 특히 화이트 컬러를 타깃으로 하여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바이코즈의 목표는 무엇인가.

△소비자와 안경원, 그리고 공급업체인 knj코퍼레이션이 모두 행복해지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는 소비자가 최소한 3~4개의 안경을 갖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옷과 신발에 맞춰 안경을 고를 수 있도록 의식을 변화시키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안경을 싸게 많이 판매하는 것 보다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knj코퍼레이션은 전국 8000개 안경원 중 500개의 안경원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달릴 것이다. 1년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우리의 계산이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확실한 승부를 보겠다.

eye@fnnews.com 한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