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첫 출시된 토니세임이 지난 20일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수주회를 가졌다. 그곳에서 999.9 포나인즈의 창시자이자 현재 토니세임의 전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테츠오 미카메씨를 만났다. 그는 안경을 만드는 것에 있어, 돈이나 브랜드 네임보다 편안하고 각 나라의 고객에게 잘 어울리는 안경을 만드는 것에 포커스를 둔다고 전했다., 그의 디자인에 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포나인즈의 창시자로 유명한데 어떻게 토니세임을 만나게 되었고, 함께 하게 되었나.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처음 안경원에 취직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면에서 나와 안경사는 어울리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고객응대를 할 때 1:1 대화에서 자꾸 얼굴이 빨개지고, 이야기를 이끌어 갈수 없는 나를 발견했다. 또 일본 안경원은 처음 1년은 안경만을 닦으면서 일을 배우게 되는데, 그 일을 하면서도 늘 속으로 이런 안경은 내가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서른 살에 포나인즈를 만들게 되고 15년 동안 이어오다가 45세에 그곳에서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토니세임을 만나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다시 펼칠 수 있어 현재는 매우 행복하다.
-포나인즈가 한참 인기가 있을 때인데 어떤 계기로 나오게 되었나.
△포나인즈가 점점 커지면서 드는 생각은, 제품판매가 회사규모 때문인지 디자인이 우수해서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안경을 디자인하고 고객들이 나의 안경을 착용했을 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은데, 회사가 유명해서 판매가 된다면 그건 내가 원했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과감히 나올 수 있었다.
-과거의 디자인과 현재 토니세임의 디자인이 어떻게 다른가.
△디자인도 기술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좋은 디자인이 나오고, 더욱 높아진 기술력으로 편안한 안경을 만들 수 있고, 과거의 디자인보다는 월등히 좋아진 토니세임의 디자인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항상 2~3년 앞의 미래를 본다. 지금 토니세임에 나와 있는 흔들림 없는 안경테, 고객의 얼굴에 자동으로 맞춰지는 특수 플라스틱의 코 받침도 출시 5년 전부터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토니세임을 만나는 고객들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편안함에 놀랄 것이다.
-앞으로 토니세임이 가고자하는 목표나 방향이 있는가.
△물론 많은 사람들이 토니세임을 사랑해주고, 편안함을 느껴 다시 또 토니세임을 찾는다면 그것이 목표가 아닐까 한다. 디자인 면에 있어서는 같은 아시아 지역이지만 각 국가의 사람들의 얼굴이 미묘하게 다르다. 아시아의 모든 국가는 과거에 어느 정도 식민지 생활을 거치면서 그 국가의 영향을 받아 얼굴이 조금씩 변화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잘 연구해 디자인에 반영하고 각 국가의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더욱 멋지고 자기 얼굴에 딱 맞는 안경을 착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을 고민하고 연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