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보다 눈에 더 유해한 UV는 유일하게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상피 조직인 각막의 화상인 광각막염을 일으킨다. 얼굴 피부 조직보다 10배는 더 얇은 눈 주변 피부 주름 및 노화를 유발시킨다.
장시간 UV 노출시 익상편, 백내장, 각막 퇴행성 변화와 같은 안구 질환을 초래한다. 전 세계 매년 1700만명이 UV로 인해 실명하고 있으며, 백내장 환자의 20%는 UV로 인해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UV로부터 안녕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변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렌즈 제조사들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눈에 해로운 UV는 흐린날을 포함하여 눈에 365일 노출되어 있다. 또 40% 이상의 UV는 직사광선이 아닌 반사된 빛에 의해 노출된다. 눈에 유해한 UV차단을 위해 UV코팅이 일반화되어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전면 보다는 최대 50%의 UV가 렌즈의 후면과 사선으로 눈에 침투된다. 전면에서 들어오는 UV외 렌즈 후면에서 반사되어 노출되는 UV에 대한 해결책은 없었다.
최근 에실로코리아의 '니콘렌즈'와 옵티컴의 '디오렌즈'는 전면에서 들어오는 UV만 차단하던 기존 렌즈와는 다르게 후면에서 반사되는 UV를 차단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우리 눈과 피부에 들어오는 UV양을 최소화하였다.
니콘렌즈는 자외선 차단 지수 E-SPF는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국제적인 수치로 그 동안 선크림 등 화장품에만 적용되던 자외선차단지수를 안경렌즈에도 적용하였다. E-SPF는 안경 착용전과 비교하여 몇 배 더 UV가 차단되는지 나타내고 있으며, 안경 착용전보다 25배 더 UV가 차단되는 E-SPF 25 제품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였다.
또한 최초의 더블 UV차단 안경렌즈 '니콘 SEE+UV'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렌즈는 후면에서 들어오는 UV의 약30%가 반사되어 눈과 피부에 노출되지만 '니콘 SEE+UV'는 후면에서 반사되는 UV를 4%까지 감소시켜 전면 UV 100%, 후면에서 반사되는 UV 96%까지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니콘 SEE+UV'는 정전기 방지 코팅 레이어로 렌즈 표면에 음전하가 머물지 못하도록 하여 먼지 및 꽃가루까지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또 더욱 향상된 표면 빛 제어 기술로 주변부 붉은 빛을 42% 감소, 렌즈 전면에 균등한 투과율로 더욱 내추럴한 시야를 보여준다. AR코팅 두께 60% 이상 향상 및 기계적 저항성 향상을 위한 코팅 프라이머 최적화로 더욱 우수한 스크래치 저항력을 보여준다. '니콘 SEE+UV'는 불소가 포함된 물질로 구성된 레이어로 벨벳과 같은 표면을 생성, 더러운 물질이 쉽게 달라붙지 않고 쉽게 닦이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디오렌즈는 렌즈 후면의 UV 반사를 현저하게 감소시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ZERO UV'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가장 완벽한 UV 차단 성능을 자랑하며, 현존하는 렌즈 코팅기술 중에서도 최상위 코팅기술이다.
일반적인 UV 차단 안경과 선글라스는 자외선으로부터 우리의 눈을 100% 보호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태양광과 자외선은 정면으로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방향에서 들어오기 때문이다. 종래의 UV400 렌즈의 경우 정면으로 들어오는 UV는 100% 차단 하지만, 측면과 후면 그리고 렌즈 후면 코팅 층에서 반사되는 UV까지는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상 우리의 눈은 여전히 자외선에 노출되고 있었던 것이다.
'ZERO UV'는 이런 단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일반 AR 렌즈의 경우 렌즈 후면의 코팅 층에서 약 30% UV가 반사되어 눈에 입사된다.
반면 'ZERO UV'는 후면 코팅 층의 반사율이 약 2~3% 밖에 되지 않아 렌즈 후면에서 눈으로 입사할 수 있는 UV를 거의 해소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게 우리의 눈을 보호해 준다.
디오렌즈 관계자는 "'ZERO UV'가 UVAR(후면 UV 반사방지) 기술의 표준이 될 것이며 디오의 모든 기능성 렌즈에 이 기술이 반영되어 있다"고 전했다. 여름철 눈 건강 지키기의 또 다른 방법은 변색렌즈이다.
레저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자외선 차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안경렌즈 하나로 일반 안경렌즈와 선글라스 효과를 볼 수 있는 변색렌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경원 매출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체에서도 매년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변색렌즈는 기온이나 자외선 량에 따라 변화되는 속도가 차이가 있다. 또 제품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에 개발된 제품들은 기존 제품보다 20% 속도가 빨라지고 색상도 조금 더 진하게 변한다.
변색렌즈는 변색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태양광 아래에서는 1분정도, 실내로 들어가 안경으로 투명하게 변색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5~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선글라스는 야간이나 어두운 터널에서 투과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있다. 그러나 변색렌즈는 색상의 농도가 변하기 때문에 주야간 모두 사용가능하며 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