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법과 과당경쟁 그리고…
2014-09-26 박충환
<기자수첩> 박충환 객원기자
안경사법 제정이 최근 안경계의 큰 이슈다. 타각적 굴절검사를 포함해 안경사의 전문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독립법으로 안경사의 위상을 강화하는 취지로 추진되는 안경사법은 당연히 이뤄져야 할 숙원 과제다.
그런데 단순한 안경의 조제 판매를 넘어 검안과 시력보호를 책임지는 안보건 전문가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안경사법 제정이 추진되는 이즈음, 과연 법적 책임과 위상에 걸맞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지는 한번쯤 자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반 국민들이 길에서 마주하는 안경원들의 현 상황을 보자.
수많은 안경원들이 경쟁적으로 가격 할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잡기에 나서면서 일반인들은 안경을 어느 곳에서 해야 더 싸게 살 수 있는지에 관심을 보이며 정확한 검안과 시력교정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
많은 일반인들의 생각 속에 안경사가 안보건 전문가이기에 앞서 장사꾼으로 비춰지는 현상을 부정하기 어렵다.
안경원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병폐는 안경업계 스스로가 인정하고 자성 노력도 꾸준히 있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안경사법 제정으로 안경사의 위상이 강화되고 제도적으로 전문 업무영역을 보장받는다 해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안경사에 대한 동경과 신뢰는 쉽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무한경쟁 시대에 안경원이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같은 지역의 다른 안경원이 가격을 할인해 내 단골손님까지 뺏기는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가격할인을 비롯한 안경원간 과당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악순환이 거듭되며, 휴대폰이나 화장품 매장과 더불어 할인 경쟁의 대표 업종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던지는 것은 과연 경쟁의 수단이 가격과 경품 경쟁 밖에 없을까?
안경사가 장사꾼이 아닌 안보건 전문가로 거듭나려면 당연히 경쟁력은 가격할인이 아닌 시력교정 전문가로서의 신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어느 안경원이 안경을 싸게 판다는 입소문이 아닌 어느 안경사가 있는 안경원이 가장 정확하고 편안한 안경을 제공한다는 고객의 신뢰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국민의 인식 전환이 정착됐을 때 안보건 전문가인 안경사의 법적 근거가 되는 안경사법이 더욱 빛을 발하리라 본다.
안경사의 위상과 관련, 또 한가지 덧붙이고자 하는 점은 안보건 전문가로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있어야 할 것이다.
지난 1997년, wco 세계검안사대회가 서울과 경주에서 개최된 적이 있다.
당시 분위기는 대회 주최자인 우리가 학술 포럼 등 대회 프로그램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채 관망자로 남았던 개인적 기억이 있다.
검안사가 안과의사보다 더 대우받는 선진국 사례에 비춰봤을 때 당시는 그 수준을 미처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여러 대학의 안경광학과에서 배출되는 안경사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고 대학원과 해외 유학 등을 통해 전문 연구 인력도 많이 배출된 데다 국제교류 면에서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안경업계의 수준은 많이 높아졌다.
안경사법을 통해 안경사의 전문영역을 규정하는데 큰 무리도 없어 보인다. 이제 안경업계는 한 차원 높은 미래를준비해야 한다.
안경사법 제정이라는 제도적 보장을 넘어 국민으로부터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무한신뢰를 맏고 국제무대에서도 그 위상을 인정받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상생협력과 공정경쟁, 여기에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모든 안경사가 하나의 마음으로 모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마당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안경사법 제정이 최근 안경계의 큰 이슈다. 타각적 굴절검사를 포함해 안경사의 전문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독립법으로 안경사의 위상을 강화하는 취지로 추진되는 안경사법은 당연히 이뤄져야 할 숙원 과제다.
그런데 단순한 안경의 조제 판매를 넘어 검안과 시력보호를 책임지는 안보건 전문가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안경사법 제정이 추진되는 이즈음, 과연 법적 책임과 위상에 걸맞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지는 한번쯤 자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반 국민들이 길에서 마주하는 안경원들의 현 상황을 보자.
수많은 안경원들이 경쟁적으로 가격 할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잡기에 나서면서 일반인들은 안경을 어느 곳에서 해야 더 싸게 살 수 있는지에 관심을 보이며 정확한 검안과 시력교정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
많은 일반인들의 생각 속에 안경사가 안보건 전문가이기에 앞서 장사꾼으로 비춰지는 현상을 부정하기 어렵다.
안경원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병폐는 안경업계 스스로가 인정하고 자성 노력도 꾸준히 있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안경사법 제정으로 안경사의 위상이 강화되고 제도적으로 전문 업무영역을 보장받는다 해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안경사에 대한 동경과 신뢰는 쉽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무한경쟁 시대에 안경원이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같은 지역의 다른 안경원이 가격을 할인해 내 단골손님까지 뺏기는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가격할인을 비롯한 안경원간 과당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악순환이 거듭되며, 휴대폰이나 화장품 매장과 더불어 할인 경쟁의 대표 업종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던지는 것은 과연 경쟁의 수단이 가격과 경품 경쟁 밖에 없을까?
안경사가 장사꾼이 아닌 안보건 전문가로 거듭나려면 당연히 경쟁력은 가격할인이 아닌 시력교정 전문가로서의 신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어느 안경원이 안경을 싸게 판다는 입소문이 아닌 어느 안경사가 있는 안경원이 가장 정확하고 편안한 안경을 제공한다는 고객의 신뢰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국민의 인식 전환이 정착됐을 때 안보건 전문가인 안경사의 법적 근거가 되는 안경사법이 더욱 빛을 발하리라 본다.
안경사의 위상과 관련, 또 한가지 덧붙이고자 하는 점은 안보건 전문가로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있어야 할 것이다.
지난 1997년, wco 세계검안사대회가 서울과 경주에서 개최된 적이 있다.
당시 분위기는 대회 주최자인 우리가 학술 포럼 등 대회 프로그램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채 관망자로 남았던 개인적 기억이 있다.
검안사가 안과의사보다 더 대우받는 선진국 사례에 비춰봤을 때 당시는 그 수준을 미처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여러 대학의 안경광학과에서 배출되는 안경사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고 대학원과 해외 유학 등을 통해 전문 연구 인력도 많이 배출된 데다 국제교류 면에서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안경업계의 수준은 많이 높아졌다.
안경사법을 통해 안경사의 전문영역을 규정하는데 큰 무리도 없어 보인다. 이제 안경업계는 한 차원 높은 미래를준비해야 한다.
안경사법 제정이라는 제도적 보장을 넘어 국민으로부터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무한신뢰를 맏고 국제무대에서도 그 위상을 인정받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상생협력과 공정경쟁, 여기에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모든 안경사가 하나의 마음으로 모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마당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