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하우스브랜드 아이웨어 전문 매장

2014-10-24     박충환
<안경원 성공 노하우!> 바라보다 안경원(논현)

매장을 들어서면 다른 안경원과는 다른 분위기를 주는 안경원들이 있다.

교보타워 사거리에 위치한 바라보다 안경원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함께 고객이 편하게 착용하도록 배려한 오픈식 진열대에서 만나는 아이웨어와 선글라스들은 희소가치가 있는 프리미엄 하우스 브랜드들이다.

10년 경력의 안경사로서 3년전 이곳에 처음 안경원을 오픈한 이항석 원장은 프리미엄 하우스 브랜드 전문 아이웨어 매장으로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일반 안경원에서 근무할 당시 많은 고객들에게 판매 중심으로 바쁘게 영업하다 보니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지 못했고, 좀더 특별한 제품을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경원을 오픈하면서 고객이 특별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하우스브랜드 전문 매장으로 컨셉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항석 원장의 소신은 많은 고객에게 많은 제품을 팔아 이윤을 극대화하기보다는 매니아층 고객들이 남다른 가치를 느끼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바라보다 안경원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는 이탈리아 프랭크, 독일 브랜드인 르노, 마이키타, 크롬하츠를 비롯해 일본의 가네꼬 미국의 모스콧 등 25가지의 브랜드에 한정시키고 있다.

여기에 일반 안경원에서는 잘 찾아보기 어려운 하이엔드 빈티지와 클래식 브랜드도 이곳에서는 만날 수 있다.

국내 8천 5백여 안경원 중 100여개 미만의 안경원에서만 접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고품격 아이웨어 매장을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평균 40만원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기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이곳을 찾는 고객층은 한정돼 있다.

이항석 원장에 따르면 바라보다 안경원의 주고객층은 30대~60대의 남성고객이고 고객의 30% 정도가 재방문 고정 고객층으로 이들이 1년에 5~6개의 안경을 구매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여성과 달리 남성은 패션 아이템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투자에 적극적인 남성의 경우 특별한 아이웨어를 통해 드러나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과감히 투자하고 이것이 저희 바라보다 안경원의 컨셉과 통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바라보다 안경원 블로그(blog.naver.com/baraboda1004)를 통해 정보를 얻고 찾아온다고 한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500여명에 이르는 매니아 고객층과의 소통공간인 이 블로그에 이 원장은 브랜드 소개와 신제품 입고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매일 제품 완성 과정과 이미지를 포스팅하면서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희소가치가 높은 하우스브랜드만을 취급하다 보니 객단가가 높고 회전률도 적은데다 과거에 비해 마진폭도 적어 수익창출 면에서는 다소 어려운 점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바라보다 안경원 이항석 원장은 특별한 제품을 찾아 하우스브랜드 수주회를 찾아다니고 특별한 가치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아이웨어를 제공하는데 재미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박충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