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피스W 수주회에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앤드류 올리버 골드스미스는 올리버 골드스미스 브랜드를 이끌어온 3세대로서 1960년부터 경영에 참여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영국 명품 아이웨어를 표방하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빈티지 스타일을 재해석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기업의 성공에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헤리티지와 데일리 안경을 접목시킨 'OG X OLIVER GOLDSMITH' 컬렉션을 런칭해 오늘날의 젊은 층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리버 골드스미스에 대해 소개한다면.
△올리버 골드스미스는 1962년 설립돼 오늘날까지 80년이 넘는 가족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안경은 오래 써도 편안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무게중심의 황금비율을 찾아냈고, 대대로 이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오드리 햅번, 그레이스 캘리, 소피아 로렌, 존레논, 케이트모스, 제니퍼 가너, 기네스 펠트로, 레이디 가가 등 시대를 대표하는 수많은 셀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이 사인한 방명록은 오늘날까지 영국 노팅힐의 올리버 골드스미스 쇼룸에 전시돼있으며, 창립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올리버 골드스미스는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시대를 기록해 왔다.
-이번에 런칭한 OG by 올리버 골드스미스에 대해 알고 싶다.
△약 12년 전 일본에서 Oliver Goldsmith(OG)의 미래에 관해 고민한 적이 있다. 이번 브랜드는 OG가 제시하는 또 다른 스타일의 브랜드로 앞으로 OG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볍고 견고하면서도 전 제품이 티타늄 제품으로만 구성됐다.
-런칭에 앞서 어떤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나.
△모든 OG의 제품은 Original&Genuine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QEC(Quality, Elegance, Comfort)는 나의 모토이다. 말 그대로 OG 제품은 품질, 엘레강스 그리고 편안함이 모두 갖춰져야 진정한 Original&Genuine의 자격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신제품의 주 공략층과 대표적인 제품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면.
△20대 이상인 모든 분들께 어울릴 것이라 생각된다. 모던 레트로 디자인에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컬러를 신경 썼으며, 은은한 프레임 색감이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미 일본,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모은 것으로 안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안경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여성에게 안경은 Face Jewellery 이고 남성에게는 Face Furniture라고 생각한다. 여성의 패션을 완성하는 액세서리 같은 안경, 서제에 있는 가구처럼 남성의 기품을 보여주는 안경이 OG의 안경이라고 생각된다.
-각 국가마다 선호하는 안경 디자인이 있는지, 차이점이 궁금하다.
△사실 각 국가별로 특색화한 디자인은 없다. OG의 제품은 국가에 상관없이 글로벌한 아이템을 만들고자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OG의 가치를 알도록 노력하는게 나의 의도이다.
-또 다른 신제품 런칭 계획이 있다면.
△내년에 Photograph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의 시작은 내 아버지의 오래된 앨범이다. 앨범 첫 장에 로고와 같은 모습으로 Photograph 글씨가 쓰여 있었고, 아버지의 디자인과 오늘날 나의 디자인을 조합해 컬렉션을 디자인했다. 오래전의 아세테이트와 오늘날 유행하는 메탈 그리고 이를 조합한 콤비네이션까지 두루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수주회에 참여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성장하는 OG의 모습이 놀랍다. 특히 이렇게 매력적인 국가에서 나의 제품이 사랑을 받는 사실에 매번 감사하고 있으며, 수주회때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 눈빛을 볼 때마다 기쁘다.
-안경테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열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 나이가 만으로 72세이지만 아직도 나는 50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하고 디자인하며 OG를 알리는 것이 꿈이다. 일과 함께 생애를 마감하고 싶은 게 소망으로, 아마 내 인생에 은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2의 올리버 골드스미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QEC(Quality, Elegance, Comfort) 다른 말이 필요 없는 것 같다. 오랜 시간 OG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기준으로 제품을 완성하기 전 꼭 한번 고려해 보기 바란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디자이너에게 세상은 힘들기 때문에, 언젠간 OG가 받은 사랑을 dreamer에게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해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고려하고 있다. 생을 마감하기 전에 시도해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국내 안경사들에게 한 말씀.
△OG의 제품을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그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 마음에 힘입어 앞으로도 제품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