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상생’으로 새로운 협회 만들 것

2014-12-19     박충환
<특별인터뷰> 유환고 제19대 대한안경사협회장 예비 후보

지난 10일, 유환고 서울시안경사회 회장이 대한안경사협회 19대 협회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유환고 예비후보는 '새로운 협회', '협회 바로세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유환고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계기와 각오, '새로운 협회', '협회 바로세우기'가 무엇인지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사)대한안경사협회 제19대 회장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각오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협회는 대한안경인연합회, 대한안경인협회, 대한안경사협회를 거쳐오면서 지난 십수년간 안경사들의 권익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안경사법 반대 궐기대회.의료기사법개정법률공포, 대한안경사협회 발기인대회, 국민시력보건캠페인, 안경회관 이전, 시력보건의 날 제정, 안경사 전문성 사수를 위한 궐기대회 등 수많은 사건사고와 어려움 속에서도 안경사 단체의 명맥을 이어온 것은 선배 안경사들의 크나 큰 노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나 2014년 협회는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사안들로 회원들에게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협회의 투명하지 못한 회무행정은 대내외적으로 신뢰도를 떨어뜨렸으며, 안경사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집행부의 잘못된 판단은 회원들로 하여금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안들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해결하지 않고는 우리 안경사의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는 생각에 '새로운 협회', '협회바로세우기'에 목표점을 두고 투명한 협회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또 회원 한 분 한 분이 구심점이 되어 주신다면 어느 단체 못지않는 전문성을 갖춘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제19대 회장 예비후보로서 주요 공약은 무엇이고 그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사안은 무엇입니까.

△먼저 회원(안경사)들의 '전문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그리고 제조(생산).유통.학계 등 안경관련 단체 및 업체들과 '상생(相生)'할 수 있는 정책개발로 안경산업의 발전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먼저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회원(안경사)들이 신기술과 신제품, 안경광학의 전문지식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국내외 우수한 강사진을 발굴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메이저 업체들의 다양한 전문교육을 협회와 연계하는 상호협조체제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평생교육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경사의 숙원사업인 '안경사 단독법'은 언젠가는 꼭 이뤄져야 합니다. '안경사 단독법' 제정은 안경사의 전문성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18대 집행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2014년도 국회의 회기내에 처리되기에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차기 집행부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경테 및 선글라스의 의료기기화의 지속적 추진, 안경의 조제가공 및 기술료 정착, 과대광고 및 유통질서 문란행위의 근절을 위해 '상근부회장 제도 신설' 등은 우리 회원(안경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첫 번째 사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상생(相生)'을 위한 정책개발의 첫 번째는 유통광학전시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회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회원들에게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고, 최신 안경의 트렌드를 경험하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입니다.

유통광학전시회는 대구국제광학전시회와는 별도로 국내 안경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 될 것이며, 협회는 대구안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해 최대한 협조할 것입니다. 전시회 개최로 창출된 이익금은 재정적으로 열악한 지부를 지원하고, 안경사의 대내외 홍보 및 공익광고 사업, 유통질서 확립 등 안경사의 위상강화와 국민안보건 향상, 더 나아가 안경원 경영은 물론이고 안경산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입니다.

또 안경사 보수교육은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최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카드사와의 MOU 체결로 회원 지원 사업 추진, 안경사회관 건립의 기틀 마련, 회원들의 협회 회무행정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방안들을 연구하여 임기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유환고 예비후보자가 생각하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과 쟁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회원(안경사)들의 전문성을 살리고, 업계와 '상생(相生)'할 수 있는 정책은 그야말로 최상의 쟁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투명한 협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얼마큼 수용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또 협회의 신뢰도 추락과 안경사의 위상 추락을 얼마만큼 빠른 시간에 원상회복할 수 있느냐도 하나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공약사항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안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두가 하나되고 회원들의 협회 참여도를 높이는 각종 방안들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협회는 여러 가지 어려운 사안들을 추진력있게 끌고 가고 해결할 수 있는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동안 협회가 추진해 온 사업의 성과 가운데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고, 앞으로 협회가 나가야 할 방향과 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협회가 추진해온 여러 사업들 중에서 투명하지 못한 회무행정으로 회원들로부터 불신을 낳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대한안경사협회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정관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회원들을 우선으로 하는 협회행정이 우선되어야 하며, 불공정한 회무행정이 난무해서는 안됩니다. 회원들이 대우받는 공정하고 따뜻한 협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새로운 협회'를 만들고 '협회 바로세우기'의 기틀이 되고 안경사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민안보건향상에 일익을 담당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대의원 선거에 대한 현재의 협회장 선출방식에 대한 일부 개선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유환고 예비후보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협회의 구성원은 회원입니다. 회원들을 위한 협회, 회원들에 의한 협회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대의원 선출방식과 대의원 임기 부분은 현 집행부에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는 모순된 부분들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민주적인 방법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먼저 대의원수를 현재 250명에서 300명 혹은 최대 500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매년 1500여명의 안경사가 새롭게 배출되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한 안경사가 4만을 넘어서고, 안경업에 종사하는 안경사도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한명이라도 더 많은 회원들이 협회 회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투명한 협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스마트폰이나 무선 인터넷사용이 급증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투표할 수 있는 모바일 투표에 대한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이고 공정한 선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자투표기법(모바일 투표)을 접목하는 방안도 강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19대 협회장 예비후보자로서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서울시안경사회 회장으로 6년간 재임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과들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안경사 봉사단체인 라이온스의 요직을 거쳐 오면서 많은 경험을 쌓아왔으며, 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의료정책 최고관리자과정을 공부하는 과정은 협회의 수장이 되기 위해 단계적인 준비과정이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회원(안경사)들을 위하고 협회를 위해 일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협회의 수장은 권위를 내세우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회원들과 소통하는 좋은 이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합니다. 바꾸고, 지키고, 뛰겠습니다. 세 가지를 바꾸겠습니다. 특권을 내려놓고, 관행을 바꾸고,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세 가지를 지키겠습니다. 안경사의 명예를 지키고, 따뜻한 복지를 펼치고, 안경사 업권을 지키겠습니다. 세 가지를 위해 뛰겠습니다. 공약 실천을 위해, 투명한 협회를 위해, 안경사의 위상강화를 위해 뛰겠습니다.


■ 유환고 (사)대한안경사협회 제19대 협회장 예비 후보 프로필

○ 인적사항
- 성 명 : 유환고(劉煥叩)
- 상 호 : 도깨비안경원(서울 남대문 소재)

○ 주요경력사항
18대(현) 서울시안경사회 회장
17대 서울시안경사회 회장
16대 서울시안경사회 사업이사 역임
16대 서울시안경사회 분회협의회 회장 역임
서울시안경사회 중구분회장 역임
서울시안경사회 중구분회 기획이사, 사업이사, 수석부회장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수료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회장 역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B.M.P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B.M.P 회장 역임
동남라이온스클럽 회장 역임
라이온스클럽 FY2010년, 2011년 회장단 초대회장 역임
라이온스클럽 2011년 2012년 지대위원장
라이온스 354-A지구 지역부총재
현 동남라이온스클럽 시력우선사업위원회 부위원장


박충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