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업인 MARCHON사에서 올 1월부터 ㈜다리에프앤에스를 통해 발렌티노(VALENTINO)아이웨어를 국내에 새롭게 선보인다.
발렌티노는 1960년 전설적인 패션 아이콘이었던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 1932~)에 의해 로마에 처음 설립, 2008년 현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Maria Grazia Chiuri 와 Pier Paolo Piccioli가 브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이다.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스타일은 '섬세하고 우아하고 사치스러운 쿠튀르 드레스'하면 떠올릴 수 있는, 여성이면 인생에 한 번쯤은 입어보고 싶어할만한 드레스이다 .
발렌티노는 로마, 파리, 런던, 뉴욕에 저택을 두고 전 세계를 누비며 사는 제트족(jet-setter)이었다.
앤디 워홀이나 사이 톰블리와 같은 유명 작가와 교류하며 실제 삶에서도 쿠튀르 같은 화려한 생활 방식을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발렌티노는 매스컴에 많이 얼굴이 나오는 디자이너 중의 한 사람이다.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깜짝 출연했고, 유명 여자 배우들을 레드 카펫에서 에스코트하며 플래시 세례에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는 카메라 앞에서 수줍음이 없는 사람이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나 골든 글로브 시상식, 칸 영화제 같은 행사에서 발렌티노 드레스가 빠지는 일은 거의 없으며 엘리자베스 테일러, 오드리 헵번, 소피아 로렌, 줄리아 로버스, 우마 서번, 앤 해서웨이 등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은막의 스타들과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비롯한 유럽 사교계의 유명 인사들이 발렌티노의 친구이자 오랜 고객이었다.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2008년 봄-여름 쿠튀르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패션계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발렌티노라는 이름은 샤넬이나 디올처럼 브랜드명으로서 패션업계에 존재하게 됐다.
발렌티노는 패션에서 옛 것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거나 실루엣을 창조하지는 않았지만, 옛 것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그 누구보다 가장 쿠튀르다운 디자인, 쿠튀르의 진정성을 보여준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발렌티노의 패션 아이덴티티는 아이웨어 컬렉션에서도 그 가치가 그대로 표현됐으며 런칭 첫 해 ㈜다리에프앤에스를 통해 총 12개의 모델을 선보인다.
■카뮤버터플라이(CAMUBUTTERFLY)
카뮤플라쥬를 테마로 한 발렌티노의 아이코닉 모델은 발렌티노의 변화적 정신을 상징하는 버터플라이가 한데 뒤섞여 새로우면서도 오리지널 모방적 컨셉이 담긴 정교한 패턴의 '카뮤버터플라이'로 진화했다. 유니크하면서도 두꺼운 오버사이즈의 라운드 쉐입과 뚜렷한 윤곽의 브릿지의 디테일이 특징이다.
■락 스터드(ROCKSTUDS)
브랜드의 아이코닉이자 발렌티노를 대표하는 스터드 장식은 발렌티노의 가방, 주얼리, 신발 등을 비롯한 전 컬렉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스터드 장식은 발렌티노의 전 액세서리 컬렉션에 걸쳐 재해석됐고, 발렌티노 아이웨의 상징이 됐다.
볼드한 라운드 프레임의 양쪽 끝부분에 빅 사이즈의 스터드 장식을 포인트로 배치해 시선을 확 사로잡기도 하며, 클래식한 남성컬렉션의 힌지 부분에 작은 스터드 장식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락스터드 컬렉션은 2015년 발렌티노의 베스트 컬렉션으로 평가받는다.
■런웨이(RUNWAY)
혁신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VA708S 모델은 발렌티노의 FW2014-2015 런웨이 컬렉션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1960년대의 글래머러스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빈티지한 쉐입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하바나와 레드하바나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이외에도 발렌티노의 장인정신이 담긴 레이스 컨셉의 컬렉션, 컬러풀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메탈소재의 보잉스타일 등 2015년 런칭 첫 해부터 개성 있는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발렌티노 아이웨어 컬렉션은 오는 14일 ㈜다리에프앤에스에서 주최하는 2015년 수주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