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시장의 숨은 5천억원을 찾아 시장 파이 확대”

2015-01-23     이지연
<특별인터뷰> 김인규 다비치안경체인 대표이사
김인규 대표이사는 "확대되는 노안시장에 발맞춰 기능성제품인 누진렌즈, 멀티포컬, 보청기 등을 각각의 고객에 맞게 적극 처방할 것"이며 "고객 감동을 실현해 재방문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비치 보청기 도입 5년내 1천억원 시장 달성
안경박물관 통해 '안경역사' 알려 자부심 고취


올 한해 '안경에 기능을 입히다 시즌2-노안시장의 숨은 5천억을 찾자'는 플랜을 발표한 김인규 다비치안경체인 대표이사. 그를 서울 중구 남산동 체인 본부에서 만나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올 한해를 어떻게 꾸려갈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지난해는 다비치에게 어떤 해였는가. 아쉬운 점은 무엇이며,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신규 고객 창출에 있어서는 기대에 못미쳐 아쉬운 면이 있다. 방문고객 모두에게 기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자 했으나, 전 가맹점에서 진행되기에는 체계화, 전문화가 미비했다는 내부적인 평가다.

신규고객 창출의 어려움에 있어서는 노안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젊은 층은 줄고 있어 시장이 축소됐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또한 갈수록 콘택트렌즈전문점 등 안경업계의 전문화되는 부분으로 인해 시장의 '나눠먹기' 현상이 발생, 신규고객 창출의 어려움이 있다. 체인이 아닌 일반 안경원의 경우 그 어려움은 더욱 컸을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를 이겨내기 위해 다비치에서도 각 파트별로 전문화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향후 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야 말로 안경원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본다.


-다비치의 새로운 도전으로 소개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다비치 보청기를 도입하고, 매장 내 다비치 청력 체험센터를 마련했다. 현재 진주중앙시장앞점, 부천역곡점, 청주금천점, 전주신시가지점에 입점했으며 매출현황도 좋은 편이다.

보청기를 통해 5년 내 1천억 시장 달성을 목표로 시작한 만큼 별도의 시스템을 구성, 개발해나가고 있다.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는 '안경 박물관'을 안경원 내에 접목, 방문고객에게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향후 규모가 있는 매장에는 안경 박물관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는 고객들에게 소비자들이 안경이 오래전부터 전문적이고 체계화가 됐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들이 안경의 역사를 알고 안경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을 바라는 측면도 있다. 학생들이 안경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교실도 진행할 예정으로 안경에 대한 안경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슬로건인 '안경에 기능을 입히다 시즌2-노안시장의 숨은 5천억을 찾자'에 대해 어떻게 전략을 펼쳐나갈 것인지.

△'한국의 안경 산업에 있어 노안시장의 숨은 5천억 시장을 찾자'라는 취지로 지난 23일 대전서 첫 번째로 임상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좀 더 노안 시장에 집중할 것이며, 매년 개최해 정기적인 행사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슬로건인 '안경에 기능을 입히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좀 더 세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노안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안경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노안 활성화에 집중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안경렌즈 뿐만이 아닌 노안 콘택트 처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 처방이 이뤄질 것이다.


-지속되는 불경기 속에서도 오픈을 연이어 할 수 있는 원동력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즉 고객을 위해서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마음이 전달, 재방문을 이끌어 매출이 상승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고객이 재방문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시스템이 오픈을 연이어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또한 시스템에 걸맞게 지속적인 교육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도 오픈을 원하는 가맹점주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런칭한 콘택트 PB '뜨레뷰' 반응이 좋았다.

△향후에도 다비치 팩렌즈 PB는 '뜨레뷰'로 갈 것이다. '3일을 보다'라는 신조어로 3Day, 3Week로 구성됐다. 3Day 제품은 1만원 추가로 원데이 보다 3배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3Week는 같은 가격으로 3주 더 이용이 가능해 가격부담을 덜어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또한 기존의 렌즈보다 훌라 현상이 적으며, 특수 재질인 터폴리머를 사용해 습윤성이 뛰어나 착용감이 좋은 것이 강점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교체 구매 시점이 편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향후 라인업을 넓혀나갈 예정으로 국내서 3Day, 3Week가 성공을 거둔 사례는 없었는데 이번 뜨레뷰의 성공은 눈여겨 볼만하다.


-나눔경영은 어떻게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이해 안경인들에게 한 말씀.

△다비치가 없어질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 봉사활동이다. 눈 건강 시력지킴이 봉사단 발대식 이후, 참여자들의 봉사활동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졌다. 또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이 내방고객 응대도 뛰어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 즉 고객을 감동시켜 재방문을 이끌었으며, 이러한 것들이 쌓여 불경기를 이기는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매번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공부하지 않는 안경사는 소비자가 외면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눈 전문가인 안경사가 전문성을 키워 모든 고객의 눈에 맞는 처방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안경사를 신뢰하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안경사의 위상과 업계의 발전이 함께 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