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기 장시간 노출, 10대 근시유병률 80.4%
2015-02-06 이지연
반면에 실생활에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눈 건강의 중요성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디지털 환경에 노출돼있는 젊은 세대에서 '노안'이 발생하거나 '어린이 굴절이상 비율'이 높아지는 등 국민의 눈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기적이고 종합적인 눈 검진은 필수가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장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우리나라 10대 근시 유병률이 80.4%에 육박할 만큼 젊은 세대의 근시 발생 현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그는 "-6디옵터 이하의 고도근시는 안구가 앞뒤로 커지면서 망막도 함께 늘어나 정상인보다 망막과 시신경이 약한 경우가 많다"며 "망막이 약한 만큼 외부 자극에 의해 망막이 눈에서 떨어지는 망막박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정기적 시력검진 안질환 예방
시력저하로 인한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시력검진이 필수다. 시력 또한 혈압처럼 계속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시력 변화를 반영하지 않고 과거 시력을 사용해 교정수단을 새로 맞추게 되면 초점을 맞추기 위해 얼굴을 찡그리거나 잦은 두통에 시달릴 수 있다. 시력 검진을 통해 고도 근시 진단을 받았다면 각막, 망막, 시신경 등 종합적인 안구검사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콘택트 생활 패턴 고려 착용
시력검진 결과에 따라 자신의 시력과 생활 패턴에 가장 알맞은 시력교정 수단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경우 난시 보유자는 난시용 렌즈를, 세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원데이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의 경우 눈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소재와 수분함유량, 자외선 차단 여부, 제조사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 '각광'
최근 기술 및 소재가 발달하면서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의 렌즈가 각광받고 있다. 아큐브의 '원데이 아큐브 트루아이'는 하루 종일 자연의 눈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미국 식약청이 승인한 자외선 차단 1등급의 높은 자외선 차단력(UVA 90%, UVB는 99% 이상 차단)으로 눈을 보호한다. 한국알콘의 에어옵틱스 패밀리군 중 베스트셀러인 '나이트 앤 데이 아쿠아'는 최대 30일 연속착용이 가능하다. 또한 특수 플라즈마 표면처리로 매끈해 착용시 이물질 부착으로부터 안전하다. 바슈롬코리아의 '퓨어비전2 hd'는 근시, 난시, 멀티포컬까지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다. '퓨어비전2 hd'는 눈 건강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임상결과 79%의 렌즈 착용자가 눈을 깨끗하고 밝게 유지시켜준다는 평을 받은바 있다. 쿠퍼비젼코리아의 대표 브랜드인 '바이오피니티 난시용'은 마니아들사이에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 이유는 렌즈 회전을 방지하는 넓은 밸러스트 밴드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생활습관 '눈 건강' 지켜야
생활 속에서 눈 건강을 지키는 기본은 올바른 식습관이다. 좋은 시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등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과 콩, 레시틴이 풍부한 동물의 간,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된 블루베리와 포도를 자주 먹으면 좋다. 금연은 눈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기본 생활습관이다. 그리고 최소한 1시간에 5~10분은 틈틈이 눈에 휴식을 취해야 한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