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중 준비위원장은 "내달 열리는 글로벌 옵토메트리 컨퍼런스와 서밋포럼을 통해 한국 안경사의 자질 향상은 물론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의 교류로 인해 한국 안경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대구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국제광학전인 대구국제안경전(DIOPS)과 함께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글로벌 옵토메트리 컨퍼런스가 열린다.
안경사의 국제교류와 함께 다양한 전문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되는 글로벌 옵토메트리 컨퍼런스는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옵토메트리 컨퍼런스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기중 을지대 안경광학과 교수로부터 이번 컨퍼런스와 관련된 내용을 들어보았다.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는 무엇이며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내달 22일과 23일 양일간 열리는 글로벌 옵토메트리 컨퍼런스는 DIOPS와 함께 열리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전시회 부속 행사가 아닌 같은 기간에 열리는 유관행사로 독자적 영역으로 준비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안경사의 전문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해외 전문가와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지식을 높이면서 전문가로서의 질적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및 한국안경산업발전포럼의 지원 아래 컨퍼런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되는 서밋 포럼에 대해 소개한다면.
▲서밋포럼은 대구국제안경전의 상업적 측명을 보완하면서 각국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욱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이뤄내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안경관련 협회 관계자 및 지도자들이 만나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가능하다면 협의체를 구성해 도쿄·베이징 등 각국의 국제광학전을 매개로 정기적 교류를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될 예정이다. 더불어 공동으로 안경 관련 민간 자격증을 만들어 교류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될 것이다.
―컨퍼런스의 주요 콘텐츠와 그 진행 방향은.
▲올해 컨퍼런스는 노안을 주제로 개별 주제 발표와 임상사례 발표의 두 가지로 진행된다. 세계적으로 노령화에 따른 안경시장의 변화와 노안 처방 및 시력관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특강과 함께 노안 굴절검사, 누진렌즈 및 멀티포컬 처방 등 안경사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상사례 발표 시간도 노안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의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 1월에 대전에서 열렸던 제1회 한국안경사 임상워크숍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었는데 이번에 열리는 임상사례 프로그램에서는 이를 더욱 심화해 6개 주제별로 안경사의 직접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안경사들의 교육 및 학술 프로그램에 대한 견해는.
▲이번에 열리는 글로벌 옵토메트리 컨퍼런스를 비롯해 국제학술대회 등 국제적인 교육과 학술대회의 지속적인 지원 및 개최를 통해 국내 안경사의 수준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보수교육이나 학술대회를 가보면 전반적으로 안경사들의 참여도나 관심도가 낮은 것을 보게 된다.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효용성이 떨어지면 의미가 없다. 따라서 소수 중심의 심층적인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엘리트 중심 교육을 강화하면서 그 저변을 넓혀 안경사들의 수준을 높여가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나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