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렌즈로 공격적 마케팅 펼치겠다”

2015-04-03     이지연
<인터뷰> 신승종 소모옵티칼 대표이사
신승종 대표이사는 "올해는 전년 대비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마케팅, 교육, 거래처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며 "단지 양적인 성장보다는 지금껏 해왔던 방식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앞서나아가 올해는 기존보다는 조금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인정신' 기반한 검증된 기술 시장에 내놓아
소비자 인식 변화, 안경사-제조사 노력해야


지난해 3월 부임한 신승종 대표이사를 1년 후인 지난달 27일 서울 대치동 소모옵티칼 본사에서 다시 만났다. 신 대표이사는 취임 후 2014 대구국제광학전, 201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15), 서울시안경사회 보수교육 등에 참석했다. 안경사 및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전시회를 통해 로덴스톡, 맥스트리머, 닥터소모 등 자체 브랜드를 널리 알렸다. 신 대표이사는 "올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성장을 목표로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 대표이사와 소모옵티칼의 비전, 안경렌즈 시장의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소모옵티칼은 지난 한해를 어떻게 기억하나.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1.5배 성장했다. 그간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괄목할 만한 성과는 아니나 내수시장 키우기에 집중한 결과로 내부적으로는 의미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해는 맥스트리머, 로덴스톡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했으며 이중 맥스트리머는 높은 효과를 얻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된 '스포엑스 2015'에 참가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포츠 Rx렌즈인 맥스트리머를 널리 홍보했다. 전시회장에서 맥스트리머를 접한 후 실제 안경원에서 맞춤사례가 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앞서 언급한 '스포엑스 2015'의 참가 동기 및 그 결과는.

▲스포츠 Rx 분야에 있어서 마켓리더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새로운 시도로 스포츠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 안경사가 아닌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저변을 넓히는 차원이다. 기존에는 일부 안경원에서 맥스트리머를 판매해 왔으며 이번 전시회 후 브랜드 입점을 원하는 안경원의 수가 늘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향후에는 소비자가 맥스트리머를 찾게 되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기대해본다. 또 하나 전시회에 참여한 이유 중 하나는 '스포츠렌즈도 의료기기이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렌즈에 색깔만 입히면 선글라스인줄 아는 경우가 많은데 눈 건강을 위해서는 도수와 상관없이 전문제조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공급받는 것이 중요함을 알리고자 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도 자외선, 유해광선, 안전성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맥스트리머는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백화점에서 프레임만 보고 선글라스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큰 목표였다. 선글라스 구매를 위해 안경원을 찾는 고객의 수가 늘어난다면 맥스트리머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안경원의 매출 증대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


―그렇다면 맥스트리머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

▲최첨단 생산설비와 자사의 안경렌즈 제조기술이 집약된 WLT(Wide-Light-Thin) 기술로, 착용자 중심의 설계를 통한 높은 시각적 편안함과 스포츠 및 야외활동에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WLT 기술은 최첨단 공법과 과학적인 생산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서 주변 시계를 확보하고 더욱 선명한 시야를 선사한다. 또한 하이커브 스포츠 프레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야의 왜곡현상을 해결하고 렌즈 두께를 혁신적으로 감소시켜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8커브 기준으로 합도수 -4.00D까지 생산 가능하고 야외활동에서 오는 자외선, 눈부심과 같은 외부의 환경적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최첨단 코팅기술을 접목, 다양한 착색과 미러코팅 적용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느낄 수 있다. 맥스트리머는 렌즈의 재질면에서도 우주 왕복선에 사용되는 폴베이션 소재와 미군의 아파치 헬리콥터에 사용된 NXT 소재를 이용해 최고의 광학적 특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며 스포츠 선글라스 렌즈가 갖는 모든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각종 안경테에 맞춰 전문 컨설팅팀의 고객맞춤형 상담과 전문 Rx 생산팀의 1대 1 제품 생산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로덴스톡 론칭 후 브랜드 전개는 어떻게 해왔나.

▲올초 로덴스톡 한국 론칭 1주년을 기념하며 프로모션으로 '로덴스톡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로덴스톡 렌즈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 안경렌즈 시장의 블루오션을 개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파트너 안경원 중 선발된 14명의 안경사와 각 영업 담당자들이 동행했다. 로덴스톡측에서는 독일과 영국 출신의 렌즈 생산 전문가가 2팀으로 나눠 한국의 안경사에게 광학 렌즈 전문 생산 공정을 소개했다. 생산 공정 중 로덴스톡에서 직접 만든 장비를 포함해 135년 전통의 독일 안경 렌즈 전문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노하우와 원천 기술 등을 공개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3각 측량 기술을 이용한 측정 장비인 '임프레션(Impression) IST 3'에 대한 컨설팅 기술과 신제품 '임프레션 프리사인(Impression Freesign) 3'에 대한 론칭 계획과 새로운 컨설팅 기법을 발표했다. 투어 후 참석 안경사들은 로덴스톡에 관해 좀 더 알아가는 자리가 됐다는 평을 전했다. 앞으로도 소모옵티칼은 안경사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힘쓸 방침이며 각 안경사에게 필요한 레벨별 교육을 실시, 그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양한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지난달 맥스트리머 누진렌즈 '맥스트리머 35+'와 고강도 '맥스트리머 액티브'를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선 '맥스트리머 35+'는 스포츠 누진렌즈로 야외활동을 위한 디자인이 강점으로 40세 이상 사이클, 골프 등 스포츠 활동을 주로 하는 분들의 노안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시 말해 활동성 중심의 특수 디자인과 개인 변수가 결합된 내면 개인 맞춤형 스포츠 누진으로 원.원중.중.근거리의 독자적인 활동성 중심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품 출시와 함께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스포츠 누진의 처방과 검안법 등이 소개됐으며 고객과의 상담기법 및 개인 변수 측정 방법 시연 등 안경원의 블루오션으로 남아 있는 스포츠 Rx 렌즈에 대한 실무 위주의 교육이 진행됐다. 또한 '맥스트리 액티브'는 고강도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으로 기능성 착색, 미러코팅이 강점이다. 이외에도 기능성 착색렌즈를 닥터소모 브랜드로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라식, 라섹, 백내장 수술 환자들이 착용할 수 있는 보안경 개념의 기능성 착색렌즈로 2년 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타사와의 차별화된 부분과 올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제품 론칭 전 임상실험을 항상 거친다. 때문에 신제품이 출시될 때까지 시간은 오래 걸리나 제품 출시 후 발생할 수 있는 컴플레인 요소는 적은 편이다. 제조측면에서 보면 검증된 기술을 시장에 내놓고 싶은 소모옵티칼의 기업 풍토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또 신제품의 경우 특허 등록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청광렌즈의 경우 국내 유일하게 특허(제10-1463956)를 등록했다. 더불어 공장 및 본사의 연구-개발 핵심인력 평균 근무 기간 20년이 넘는 등 기술의 역사가 잘 관리돼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러한 부분이 독일 로덴스톡과 추구하는 부분이 맞아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었다. 기술 및 품질에 대한 장인정신은 두 기업 모두 철저하다. 올해는 전년 대비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마케팅·교육·거래처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단지 양적인 성장보다는 지금껏 해왔던 방식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앞서 나갈 것이며 올해는 기존보다는 조금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에 있다. 또한 지난해 전국의 1000여 곳의 안경원에 소모옵티칼의 브랜드를 알렸는데 올해는 최소 50% 성장시킬 목표를 갖고 있다. 더불어 해외시장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특히 미국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경렌즈 시장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나.

▲각 제조사들이 차별화 전략과 기능성렌즈 개발에 집중하는 만큼 앞으로도 안경렌즈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실례로 안경원을 방문하는 고객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안경을 착용한다면 시장은 활성화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안경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급선무다. 안경사들은 소비자들의 눈 건강을 위해서 각 상황에 맞는 안경렌즈의 필요성을 상기시켜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안경원의 매출 상승 또한 이룰 수 있다. '고객만족'을 이끌 수 있다면 마진율에 연연하는 판매 행태도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