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샘 스티븐슨(Sam Stevenson) 디자이너 파드아이웨어 에드 베이커(ED Baker) 마케팅 담당자
파드 아이웨어의 디자이너 샘(왼쪽)과 마케팅 담당 에드(가운데)그리고 한국에서 파드를 유통시키게 될 언터쳐블 김진수 대표를 통해 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파드아이웨어는 테에 브랜드 로고를 새기는 대신 삼각형 모양의 조각을 새겨넣고 안경 다리 끝부분에 'P'를 새겨 넣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소설호텔에서 파드(PARED)아이웨어의 에드 베이커 마케팅 담당자, 샘 스티븐슨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출시와 함께 한국의 다양한 안경원을 직접 방문하며 향후 한국인에 맞는 형태 및 디자인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에드와 샘을 만나 파드 아이웨어에 대한 소개와 한국에서 선보이게 된 계기를 들을 수 있었다.
―파드 아이웨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2011년 호주에서 처음으로 론칭했고 본격적인 판매는 호주의 여름인 2012년 11~12월에 시작하게 됐다.
―브랜드 이름을 파드로 정하게 된 연유가 있다면.
▲'파드'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번째는 선글라스는 대칭이 되기 때문에 쌍이 지어진다는 의미가 있고 두 번째는 제품마다 트레이드마크처럼 삼각형으로 깎인 모양이 있다. 그래서 조각한다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컬렉션도 시대와 유명 장소를 엮고 있다. 50년대 컬렉션은 할리우드의 팜스프링, 60년대는 히피, 80년대는 파리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게 된 이유는.
▲파드에 한국은 호주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가수 아이비나 소녀시대가 착용한 후 관심이 높아져 현재 입점돼 있는 안경원도 꽤 많아졌다. 또한 호주에서 한국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들을 많이 들어 방문해 보고 싶기도 했다.
―파드를 한국에 선보이게 된 계기는.
▲한국은 패션 분야에 있어 앞서가는 국가다. 우리 브랜드는 스타일과 컬러가 튀는 편인데 패션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한국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호주는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가 중요하고 그에 따른 기술도 발전해 있다. 호주 선글라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파드도 한국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선보이게 됐다.
―한국 파트너로 언터쳐블을 선택했는데
▲원래 샘이 수비(tsubi)라는 브랜드를 하고 있었다. 일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들 중 언터쳐블이 있었다. 언터쳐블은 다년간의 경험으로 아시안 핏, 한국 트렌드에 대해 우리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다. 또한 파워블로거나 유명 연예인들과도 친분이 두터워 그들을 통한 홍보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파드만의 특징은.
▲앞서 얘기했듯 우리는 모든 제품에 삼각형 조각을 넣고 있다. 브랜드 이름은 안경다리 끝에 P를 조그맣게 새기는데 이를 뒤집으면 D가 되기도 해 파드 제품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 이름을 크게 넣지 않기 때문에 삼각형 조각을 보고 우리의 제품을 알 수 있다. 또한 투톤 컬러를 사용하고 콤비 테를 제작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에게 어필할 전략이 있다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시장 파악을 위해 한국 안경원들을 많이 돌아다녔다. 다음 시즌에는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컬러 제품과 아시안핏 출시도 예정돼 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한국인 얼굴형에 더 맞는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부터는 한국인에 맞게 변형하면서도 파드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방문 전과 후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호주에 있을 때 한국에 대해 즐거운 얘기들을 많이 듣고 왔다. 특히 패션 쪽으로 유명한 나라라고 들었다. 한국에 와서도 곳곳에 쇼핑할 곳이 많아 놀랐다. 이번 일정이 1주일 밖에 없어 많은 곳을 보지 못해 앞으로 매년 방문해 다양한 곳을 구경해 볼 계획이다.
―향후 파드의 계획은.
호주는 남반구, 다른 국가는 북반구에 있기 때문에 양쪽의 특색이 다르긴 하지만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싶다. 현재 파리를 콘셉트로 한 다음 컬렉션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호주에서는 9~10월께, 한국에는 내년 3월 쯤 만나볼 수 있다. 내년 3월 파리 컬렉션과 동시에 호주를 콘셉트로 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안경사나 소비자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제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앞으로 파드만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스타일을 우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