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환자 누진렌즈 처방 위한 콘퍼런스 진행
2015-04-27 노현지
대한안경사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015년 전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사용률'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절반이 넘는 55.5%가 안경 및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안경업계에서는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안경사들이 다양한 교육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여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안경업계 전반적인 교육 트렌드는 '전문성 강화'로 안경원의 고부가가치 실현에 바탕을 둔 교육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경렌즈의 경우 기능성 렌즈의 수요가 높아지고 그 중에서도 노안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며 누진다초점렌즈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각 렌즈 제조사들은 노안 환자 응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이번 디옵스에서도 국내외 노안, 누진렌즈 전문가들이 안경사들을 대상으로 23일 '글로벌 옵토메트리 콘퍼런스(Global Optometry Conference)'가 개최됐다.
콘퍼런스의 첫 주자는 크리스토프 비라드 에실로코리아 대표이사였다. 그는 '한국 안경시장의 변화와 노안시력 관리'라는 주제로 에실로의 한국 진출 후부터 현재까지 소비자들의 안경 구매 금액, 안경 판매 금액 중 누진다초점렌즈의 판매 비율 등의 변화를 보여줬다.
또한 안경사들이 누진다초점렌즈 처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45세 이상의 환자들은 누구나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야 하며 안경사 스스로가 질적으로 우수한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서정성 아이안과의원 원장은 '굴절교정수술과 노안수술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안경사들이 안과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술을 정확히 알아야 고객 응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취지에서 마련 된 강연으로 라식, 라섹과 노안교정수술의 종류와 수술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눈 피로 완화를 위한 콘택트렌즈 처방 법, 노년기 눈의 구조와 생리적 변화, 국내 유통 노안렌즈 제품에 대한 설명 등이 진행돼 전반적인 노안에 대한 이해와 처방을 도울 수 있는 교육들이 진행됐다.
에실로코리아는 이경렬 분당 아이닥안경 안경사를 강연자로 내세웠다. 안경사가 직접 어떻게 누진다초점렌즈를 판매하고 있는지 과정을 설명하고 처방을 위한 검사는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하는지를 설명했다.
윤정호 칼자이스비전코리아 교육원장은 독일시 양안시 검사법(MKH) 소개와 실제 검사법을 활용한 임상 사례를 설명했으며, 배미영 한미스위스광학 대표는 프리폼 개인별 맞춤형 렌즈의 장점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준희 트렌디카안경원 안경사는 실제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문진부터 검사, 결과까지 호야렌즈 제품의 특징 및 실제 처방스킬을 공유했다. 대명광학은 일반누진과 사무용누진 복수 판매 성공사례를, 다비치안경은 성공적인 멀티포컬 피팅 노하우를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한 한 안경사는 "하루 동안 진행된 콘퍼런스와 워크숍을 통해 노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누진다초점렌즈의 효과적 처방법을 알게 돼 실제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히는 등 참가한 안경사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hyunjii@fneyefocus.com 노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