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P렌즈 불편한 착용감의 개선 (하)

2010-10-25     권기혁
이선재 넥스트렌즈 연구소장



rgp렌즈의 불편한 착용감은 렌즈가 각막의 상피 지각신경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논리로 이는 렌즈의 움직임이 많을수록 더 불편해진다는 논리와 같다. 따라서 렌즈의 움직임을 줄여주는 것이 착용감을 개선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데 이 방법은 결코 쉽지 않은 조건들이 요구된다.

우선 움직임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steep한 처방을 할수록 줄어드는데 이는 눈물순환에 치명적인 결함을 발생시켜서 착용시간이 짧아지며 착용시간이 길어지면 틀림없이 눈물순환 결핍에 의한 각막상피의 괴사가 진행하여 착용 중 시력이 감소하고 눈부심이 심하며 달무리 현상이 나타나고 압박감에 충혈이 발생되며 이때 렌즈를 빼고 나면 심한 경우 통증과 따가움, 그로 인한 눈물과다분비량 등 다수의 부작용 현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steep 처방은 확실한 부작용을 예고하며 이 부작용은 렌즈 착용을 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두번째 방법으로는 렌즈의 직경을 크게 하여 움직임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soft 콘택트렌즈를 예로 말할 때 착용감을 우선한다면 렌즈의 base curve를 steep하게, 직경을 크게 할 때 착용감이 편안하다는 원리다. 이것은 렌즈의 움직임을 극단적으로 줄여서 만드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틀림없이 눈물량의 발생을 떨어뜨리고 그로 인한 최소한의 눈물순환을 방해하여 렌즈의 장시간 착용을 불가능하게 하는데, 최근 soft렌즈의 직경 13.00mm 12.50mm등 작은 직경의 맞춤형 렌즈들이 출시되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작은 직경의 soft렌즈들은 우선 작으나마 렌즈의 움직임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움직임은 각막의 지각신경을 자극하여 눈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소량이지만 눈물의 순환을 도움으로써 착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이론이다. 이러한 이론에 근거하여 보면 soft렌즈의 직경을 rgp렌즈처럼 9.80mm 로 할 경우 착용감은 rgp렌즈와 같다는 것이며 반면 rgp렌즈를 14.00mm의 직경으로 만들어 착용한다면 soft렌즈처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이처럼 렌즈의 움직임은 착용감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렌즈 착용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렌즈의 큰 직경은 착용감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나 앞에 기술했듯이 큰 직경의 rgp렌즈는 기존의 구면이나 비구면 렌즈의 경우 각막의 노출부위가 축소되고 각막과 렌즈 사이의 눈물 유입이 줄어들며 렌즈의 움직임이 적어져서 눈물의 순환속도가 느려짐으로 인해 본래의 눈물순환 기능을 떨어뜨려 그로 인한 일상의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직경이 큰 렌즈를 제조하는 데는 그 위험성으로 인해 명확한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큰 직경의 유리한 점 즉 좋은 착용감, 안정적이고 난반사 없는 선명한 시력 개선효과 등의 장점을 rgp렌즈에 추가하기 위하여 10.50mm 내외의 큰 직경에 렌즈의 후면 곡율 부위에 깊고 넓은 2개의 홈을 형성하여 눈물의 강제적 순환 터널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막의 부위별 비구면 편심률 변화에 따라 각기 다른 3단의 편심률을 적용하여 큰 직경으로 인한 눈물순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하였으며 최근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큰 직경의 rgp렌즈는 우선 각막난시에 가장 효과적인 fitting이 될 수 있는데 각막난시가 높을수록 기존 렌즈의 경우 렌즈의 크고 불안정한 움직임으로 인해 난시가 없는 각막에 비해 착용감이 불량하며 중심부 이탈이 상대적으로 많아 시력불안정 및 난반사로 인한 눈부심 등 부정적 부분들을 대부분 해소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각막난시가 있는 환자에게 보다 유리한 처방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trial lens(검사용 렌즈) 사용의 목적성에 대한 견해인데 t.r 사용검사에서 안경사가 판단할 수 있는 한계성이 분명하다. t.r 착용 후 안경사가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유관으로의 렌즈 움직임과 착용감, 이 두 가지를 관찰할 수 있는데 여기서 오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드러낸다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렌즈의 움직임 판단인데 rgp렌즈 t.r 착용은 그 자체가 엄청난 이물감에 의해 가장 많은 눈물이 분비되는 시간이며 이때 두꺼운 눈물층이 형성되어 움직임이 불안정의 절정이며 두 번째, 착용감은? steep할수록 움직임이 적어 착용감이 좋아지므로 그 오판의 결정물로 steep처방을 유발한다는 것이므로 항상 주의를 요구한다. 세극 등 현미경으로 형광염색 상태를 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므로 이 부분 세심한 주의와 판단이 필요하다. 따라서 rgp처방에서 불필요한 t.r검사를 피하는 것에 지혜가 필요하며 제대로 설계된 rgp 렌즈 처방은 t.r사용의 불필요성이 뒷받침 될 수 있다.





소제목: 모든 콘택트렌즈 클수록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