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 물안경 착용 ‘눈 건강’에 좋다

2015-08-07     노현지
식약처, 여름 휴가철 물놀이에 맞춰 리플릿 배포
콘택트 착용 원한다면 위생성 높은 '원데이'추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달 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휴가시즌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무더운 날씨 탓에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등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물놀이 할 때 콘택트렌즈와 도수 물안경은 이렇게 사용하세요!' 리플릿(사진)을 제작, 배포하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 여름 콘택트렌즈와 도수 물안경 사용 시 주의사항을 숙지해 건강한 휴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물과 함께 눈으로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는 눈물을 통해 씻겨 내려가지만 콘택트렌즈는 눈물의 흐름을 막고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눈병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물놀이 시 감염될 수 있는 안질환은 전염성이 강한 경우가 많다. 유행성 각결 막염 등 쉽게 옮길 수 있는 눈병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눈이 나쁘지 않더라도 물안경을 착용하고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도수 물안경의 경우 식약처에 신고한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정확한 시력검사를 통해 눈에 맞는 제품을 착용해야 어지러움, 두통 등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착용 중 눈 주위 피부가 가렵거나 따끔거리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사용 후에는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건조시켜 보관해야 재 착용 시에도 변형이나 변색 등의 문제 없이 착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눈이 불편하거나 과도한 눈물 분비,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해야 한다. 착용 후 별 다른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콘택트렌즈 세척액을 사용해 꼼꼼히 세척해야 하기 때문에 꼭 콘택트렌즈 착용을 해야 한다면 원데이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hyunjii@fneyefocus.com 노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