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도선 소모옵티칼 영업이사 로덴스톡-맥스트리머-닥터소모 각 브랜드력 강화 목표 국내 매출 두 자릿수 성장…시장 확대 '청신호' 타깃 이룰 터
최도선 영업이사는 "올해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브랜드, 공장, 영업력, 자본 등을 갖추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소모의 발전가능성, 이익창출은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치열한 국내 안경렌즈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중 하나로 소모옵티칼을 꼽을 수 있다. 지난 7일 서울 대치동 소모옵티칼 본사에서 올 4월 영입된 최도선 영업이사(사진)를 만나 올 하반기 사업계획, 영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최도선 영업이사는 "16년간 안경렌즈 영업에 집중해왔다. 이제는 필드가 아닌 관리 영업으로 전환하는 시점"이며 "기업의 브랜드 가치 및 수익 창출에 대해 더욱 고려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렵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막중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렌즈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 각 사에서 '안경 바로 알기' 등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각 브랜드의 서비스 분야 강화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지속적인 불경기, 메르스로 인해 경제활동 전반이 위축되기도 했다. 소모옵티칼은 그 여파가 없었는지 궁금하다.
▲지난 6~7월 한 달간 메르스로 인한 여파가 물론 있었다. 그렇지만 회사서 전개하는 브랜드가 닥터소모, 로덴스톡, 맥스트리머 세 가지로 전체적으로 보면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즉 어려운 시기였지만 특수적인 분야에서는 성장한 것 또한 사실이며 내부적으로는 회사서 기대했던 수치는 이뤘다.
이러한 현상을 다른 측면에서 설명하자면 타사와 경쟁을 피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독점력 있는 제품을 찾아냈다는 점이다.
또 로덴스톡이라는 브랜드의 마케팅을 강화해 인지도를 높여갔던 점도 성장 호조를 이끄는데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각 렌즈 제조사에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데.
▲각 렌즈 제조사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앞다퉈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안경렌즈 분야에 있어 신제품은 기존 제품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측면도 크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코팅 기술을 들 수 있으며 시장 성장 속도는 각 경쟁사의 정책 싸움 속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러코팅을 예로 들어보면 그간 각 사에서 어려운 기술이어서 출시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제조사의 전략정책 방향에 따라 더욱 더 발전되고 새로운 것을 시장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닥터소모도 하반기에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이용해 미러코팅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한 시장조사는 이미 진행 중이며 현재 안경렌즈 시장은 소비자에게 소위 말하는 메이커로 제품을 판매하기는 어렵게 됐다. 소비자가 정말로 원하는 부분을 각사의 기술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회사의 꽃은 영업이라고 불린다. 영업을 잘 할 수 있는 비법이 있다면.
▲'실패는 해도 패배는 하지 말아라'라는 것이 나의 영업신조이다. 패배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말하기 때문에, 도전해서 실패한 경험이 쌓이게 되면 각자가 성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된다.
때문에 지금 나의 팀원들에게도 이렇게 유도해 가고 있으며 오더 형식으로 근무하게 되면 일하는 폭이 넓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양하고 있다. 또 워킹 레벨을 강화하기 위해 팀 내에서 리포지션을 시행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정해진 틀 안에서의 영업은 안정적이지만 그 틀을 벗어났을 때에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각 영업사원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
영업은 선배가 알려주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각자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영업사원이라면 지구력은 필수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도 버티고 이겨내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모옵티칼은 닥터소모, 로덴스톡, 맥스트리머 세 가지 브랜드가 서로 견인차 역할을 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소모서 전개하는 각 브랜드를 어떻게 알리고 싶나.
▲주위에서 소모옵티칼에 대해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 중 하나가 수출을 많이 하는 회사라는 것이었다. 소모에서는 현재 로덴스톡, 맥스트리머, 닥터소모 총 세 가지의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각 브랜드가 견인차 역할을 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마케팅력 강화는 필수이며 판촉물 등 시각적으로 많이 눈에 띌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특히 로덴스톡의 경우 다수의 안경원과 거래하기보다는 천천히 가더라도 로덴스톡의 철학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안경사들과 함께 하고 싶다.
―그렇다면 로덴스톡의 철학은 무엇인가.
▲로덴스톡은 안경을 라이프로 보는 철학을 갖고 있다. 네 살 때부터 안경을 써왔던 나도 이 부분에는 동감하며 로덴스톡은 개인맞춤형 렌즈로 각자에게 맞는 렌즈를 선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즉 매출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로덴스톡을 경험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빨리 빨리'가 아닌 '천천히'를 지향하기 때문에 향후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안경사,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제품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전국의 주요 안경원과 거래하고 있으며 매월 30곳 이상의 신규 안경원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지만 거래처 수를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안경원의 내실 다지기다.
소모의 경우 지금보다는 안경체인 혹은 대리점의 영업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자체브랜드(PB) 출시 가능성이 높다. 또 로덴스톡의 경우 여벌력을 강화할 것이고 코팅기술에 있어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한다면.
▲현재 매출을 보면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안경렌즈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은 드문 일이다. 내부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수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로 본다면 '맥스트리머'의 성장 속도는 전년 대비 5배로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브랜드·공장·영업력·자본 등을 갖추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소모의 발전 가능성, 이익창출은 희망적이라는 생각이다. 내년에는 현재 내수시장 2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