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에 이어 귀 건강에도 앞장서는 안경사”
경제 불황 속‘숍인숍’ 창업은 여전히 대세<br />별도 비용 없이 안경원 고수익 창출 가능<br />눈 이어 귀 건강에도 관심 가져야 할 시기
2015-09-18 전시현
이번 주는 안경원 안에 보청기 사업도 함께 겸한 숍인숍 창업을 해 불경기에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코디존 안경원(대표 최희조)을 소개한다. 대전 관저동에 있는 코디존 안경원은 특별한 마케팅이나 홍보 없이도 대전 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미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코디존 안경원은 청력관리 전문기업 소리대장간과 함께 역치신호조절(TSC·Threshold Sound Conditioning)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청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이미 대전에서는 유명세를 치렀다. 역치신호조절 기술은 청력 손실을 지연시키고 노인성 난청 및 소음성 난청 등으로 저하된 청력을 개선시키는 소리대장간의 세계특허 기술이다.최희조 대표는 "안경원을 찾는 고객들 중에서 태블릿 PC, 스마트폰, 차량 등의 소음으로 인해 듣는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거리에서나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영화 또는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 대부분 무슨 음악을 듣고 있는지 옆 사람이 다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틀어 놓고 있어 저절로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며 눈 건강은 물론 귀 건강에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음악을 크게 듣다보면 소음성 난청을 겪을 수 있다. 과거에는 시끄러운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주로 소음성 난청을 겪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소음에 늘 노출돼 있는 게 현실이다.
최 대표는 "'눈은 안경을 통해 도움을 드릴 수 있는데 귀는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 우연히 신문에 소개된 기사를 통해 소리대장간 장기현 대표를 알게 됐다. 내가 생각했던 건강에 관한 가치관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바로 이거다' 싶었다. 그 다음날 직접 소리대장간 장 대표를 찾아가 소리대장간에서 진행하는 미세청력진단기(AMA-PTA) 및 청력관리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보면서 그 우수성과 편의성을 고객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다"며 안경원 안에 보청기 사업을 겸한 숍인숍 창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소리대장간의 역치신호조절 기술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의 임상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 유럽연합 통합인증 마크, 국가표준화 기구인 국제규격인증, 식품의약품안전처, 중국 식품 약품 감독 관리국, 품질관리기준 등의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소리대장관 관계자는 "기존 청력검사의 20배 이상 미세한 난청세포를 발견하는 무료청력검사와 그 발견된 세포에 소리를 자극해 개선하는 기술은 세계 최초의 솔루션이기에 안경원 경영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디존 안경원 최 대표는 "난청과 이명 같은 귀 질환은 아주 큰 소리, 가령 큰 총성과 폭발음 같은 소리를 들었을 때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높은 강도의 소음에 일정 기간 노출이 되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증상"이라며 "유전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대부분 환경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귀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경원과 함께 보청기 사업을 시작한 최희조 대표의 안경원은 많은 변화가 생겼다.
"눈에 띄게 매출이 올랐다기보다는 고객 대부분이 눈 건강와 함께 귀 건강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안경원에 오는 고객들도 이어폰을 끼고 큰 음악을 듣는 경우도 조금씩 줄어들었다. 우스갯소리로 어떤 여성 고객은 '우리 남편은 제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해요. 이참에 청력 테스트 해 보는 게 어떨까요'라며 재미 삼아 남편에게 청력테스트를 권하는 경우도 있다"며 굳이 홍보를 하지 않아도 고객의 입소문으로 안경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최희조 대표는 안경원은 눈 건강을 위해 맞는 도구를 처방하는 게 주역할이지만 귀 건강에도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안경원 내에 보청기 사업을 겸한 숍인숍 창업은 소비자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안경원에 난청예방, 청력건강관리라는 서비스 콘셉트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고수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jun7564@fneyefocus.com 전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