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웨어도 하나의 패션, 단순한 시력 교정용 넘어 멋 창출하는 아이템

2015-12-04     노현지
'단골 한 명을 잘 관리하면 열 명의 고객을 끌어들인다.'
독창적 디자인 스테인리스 스틸에 컬러 입힌 스틸러 입점

파피루스 안경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매장 1층에 스틸러 제품의 진열대를 별도로 마련해 프로모션에 나섰다. 제품 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스틸러의 성장을 위해 적극 도울 계획이다.
박종갑 원장은 "아이웨어는 하나의 패션인 만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안경을 바꿔 착용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경도 하나의 패션인만큼 옷처럼 계절마다 다른 안경을 착용하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파피루스 안경원에서 만난 박종갑 원장은 안경도 하나의 패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1992년 오픈한 파피루스 안경원은 '아이웨어 역시 하나의 패션'이라는 취지로 단순한 시력 교정용을 넘어 멋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문을 열었다.

판매 제품 선정 역시 꼼꼼한 과정을 거친다. 아무 제품이나 전시해 판매하는 것이 아닌 디자인과 퀄리티가 보장된 10여개의 브랜드만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안경사의 검안·조제·피팅 노하우까지 더해지며 다수의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30대 후반~50대의 구매력 있는 소비자가 많이 찾고 제품 역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개성 강한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 그에 맞는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안경원을 운영한 만큼 단골 고객도 많다.

박 원장은 "한 명의 단골을 잘 관리하면 열 명의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쉽다. 판매부터 AS까지 놓치지 않고 완벽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경원 운영 노하우를 설명했다.

지난달 파피루스 안경원은 현재 판매 중인 브랜드 중 유일한 국산 브랜드인 스틸러(Stealer)가 입점, 판매를 시작했다.

박 원장은 "지금까지 국내 제품들은 카피 위주로 시작해 점점 브랜드 색을 살리기 시작했다면 스틸러는 처음부터 독창적인 디자인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컬러를 입혔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스틸러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스틸러는 뮤지크 크리에이티브 레이블(MUZIK Creative Label)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로 스틸 소재를 독특하게 재해석했다.

가수 지드래곤, 배우 공효진, 이민호 등의 셀럽들이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유럽에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

박 원장은 "국내 제품도 스틸러처럼 독창적이고 브랜드 색을 살린 제품들이 많이 출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틸러가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틸러의 입점은 파피루스 안경원의 취지에도 부합한다. 박 원장은 "안경은 하나의 패션이다. 적어도 계절마다 바꿔 착용할 수 있는 수의 제품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안경원에서 다양한 가격대와 스타일의 제품을 권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주로 수입테를 취급하던 파피루스 안경원에 중저가의 스틸러가 입점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권유할 수 있는 제품의 범위도 늘어났다.

이제 입점한 지 2주 정도 됐지만 벌써부터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꽤 생겼다는 후문이다. 향후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을 구비하는 등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보완하면 더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원장은 앞으로 어떤 제품이 매장과 잘 맞는지, 소비자들은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그 자료를 토대로 브랜드 성장을 위해 돕겠다는 방침이다.

hyunjii@fneyefocus.com 노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