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투자로 최고효과 얻을 수 있습니다.
2010-11-15 이지연
유명브랜드 저렴하게 공급... 안경원 수익창출 힘써
"他프랜차이즈와 다른 선진시스템 도입 상생할 것"
“최소의 투자로 최고의 효과를 보기 원한다면 파룩스로 오십시오.”이처럼 자신있게 말하는 파룩스 billy lee 대표는 한국 안경 프랜차이즈 사업에 새로운 획을 긋고 싶다고 선언했다. 지난 2일 fn아이포커스는‘천천히 하자’는 모토로 장기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그를 만나 앞으로의 사업계획과 한국의 안경산업 발전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상호명인 ‘파룩스’는 서반어와 영어의 혼합어로 백작 같은 고양이를 가르키는 말로 명품을 뜻한다. 안경업계에서 명품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16살 때 가족의 이민으로 오랜 기간 미국에서 생활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 이제 1년 남짓. 그가 보는 한국 안경시장은 외국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성공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장담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경업 종사자들이 서로 불신하는 것에서 벗어나 단결할 수 있는 하나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파룩스는 60개의 브랜드를 런칭, 이중 47개가 독점브랜드이다. 안경산업에 몸담기 시작하면서 늘 염두에 두어왔던 ‘나만의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뤄낸 것이다.
대표적으로 거너, 할리 데이비슨, 베베, 리니어 로마, 로라 애슐리, 미야기, 니콜 밀러, 라일 앤 스콧, 허머, 컷 앤 벅 등이 있다.
이빌리 대표는 의류, 가방 등 외국에서는 유명한 상품이나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던 브랜드중 시장성을 보고 제품을 선택, 국내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독점브랜드를 보유한 만큼 안경원에 월드 수입브랜드를 좀 더 저렴하게 공급, 안경원 수익창출에 힘쓰고 있다.
현재 서울, 대전, 부산, 경기 등지에 17개의 가맹점이 있으며 향후 1인 상권을 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280개의 가맹점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이다.
지난달 오픈한 파룩스 대전 둔산점 손상호 안경사는 “많은 체인점 중 신생체인의 불안성이 있음에도 파룩스를 선택한 이유는 파룩스만의 월드 수입브랜드를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상품들은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며 다품종 소량의 형태로 물품을 구입하기에 초기구매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파룩스는 유명브랜드 상품을 기존의 유통업자들이 안경원에 공급했던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 안경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만큼 마케팅에 있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스타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선점할 포부를 내비쳤다.
중국의 경우 한류영향으로 스타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룩스는 가맹점 100호점이 되기 전까지 체인비 2500만원을 제외한 월회비는 받지 않고 있다. 또 갑(본사)을 위한 가맹계약이 아닌 을(가맹점)을 지원할 수 있는 계약을 전제로 순수하게 안경원의 이익창출에 힘쓴다는 것이 파룩스가 표방하는 바다.
안경의 제조, 유통, 수입, 수출 등 전반적인 모든 부분을 경험한 이 대표는 파룩스를 지금까지 한국시장의 타 프랜차이즈와 달리 선진시스템으로 완비, 안경사들에게 다가갈 것을 다짐했다. 선진시스템은 한국 안경산업이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한국 안경원의 화려함에서 벗어나 미국의 실용성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현재 안경원은 너무 많은 제품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어 오히려 선택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다양성을 조금만 줄이고 이를 돌려 타깃에 맞는 제품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즉 제품을 대량으로 구입해서 전시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물품을 그때그때 수급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일환으로 파룩스는 안경원의 팔리지 않는 제품을 주기적으로 교환해주고 있으며, 이 물품은 재고로 남는 것이 아니라 아울렛으로 넘어가 좀더 저렴하게 고객들에게 판매된다.
이는 소비자, 안경원, 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이다.
또한 그는 미국시스템처럼 국내 안경대학의 커리큘럼도 검안사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의 안보건을 책임지는 만큼 안경사 배출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체계적인 교육으로 검안사가 중점적으로 양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우스브랜드와 세계 명품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이 대표는 향후 국내 자체브랜드로 해외시장에 한국 안경사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꿈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 안경사들의 불신이 커진 만큼 이들에게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첫발을 내디딘 이 대표의 꿈이 이뤄질 날을 기대해본다.
/bluebihong@fneyefocus.com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