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은 고급 인력과 진보적인 이론을 실제 생산과정에 도입해 생산을 증대시키고 기술 및 경영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번주는 두번째 소개로 원광보건대학교다. 원광보건대학교는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 사업에 선정된 대학으로 지역적 특성을 살려 1000여 개의 산업체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이 중 400여 개 산업체는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가족회사 제도는 대학과 기업간 맞춤형 교육.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인적.물적자원을 상호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대학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완성하고 기업은 기술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동반자적 혁신 프로그램이다. <편집자 주>
<2> 원광보건대학교
현장밀착형 인재 키워 400여개 업체와 인적·물적자원 공유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는 교육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의 '2단계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linc-leaders in industry-college cooperation) 육성 사업(이하 linc사업)'에 선정된 대학으로 지난 2013년 교육부의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및 '세계로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쾌거를 누려 화제가 됐다.
2012년부터 실시된 linc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지역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등 취업 미스매치 해소 및 산.학의 공생발전을 견인하는 사업으로, 전문대학에 5년 간(1단계-2012~2013년, 2단계-2014~2016년) 약 1,000억원의 국고지원이 이뤄졌다. '2단계 linc사업(현장실습집중형-비공학계)'에 연속 선정된 쾌거를 이룬 원광보건대학교는 2016년까지 약 18억원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inc 사업단장 관계자는 "2단계 사업 선정을 통해 의료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및 체제 개편, 지역밀착형 학부형 융합 현장실습 특성화, 창업교육센터를 통한 창업.인턴 체제 선도, 창조적 융합교육체제 확산 등의 발전 목표를 달성해 나감으로써 취업률을 혁신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밀착형 현장실습 선도 모델을 구축, 도덕.실용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을 전개, 전 인적 맞춤형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linc사업에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참여가 확정됨에 따라 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고 덧붙였다.
그외 원광보건대학교는 몇 년 전 대학가 최고의 이슈였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2013년)', '교육역량강화사업'(2011~2013년) 등을 획득한 바 특성화 사업 및 세계로 프로젝트사업에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됨으로써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 전국 최우수 전문대학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경광학과 산학 연구 통해 시너지 효과 내
원광보건대학교가 쌓은 업적에 대해 학교 측 관계자는 "안경광학과를 비롯해 타학과 역시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및 헬스케어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목표를 달성했을 뿐이다. 앞으로 개혁과 공격적 투자, 글로벌 역량 강화를 통해 완벽한 특성화를 이루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원광보건대학교는 수출자유지역이 조성돼 산업단지가 발달한 지역으로, 이런 지역적 특성을 살려 1000여 개의 산업체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이 중 400여 개 산업체는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산업체는 대학과 산학 공동 현장실습.연구 등을 통해 애로기술 지도활동을 벌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원광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는 지역산업과 연계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 한 예로 2012년에는 서울 밝은세상안과와 산학협동 협약을 체결하며 학술 정보교류와 현장실습, 취업 등 산학협동에 필요한 제반을 정하는 등 전문직업인 양성에 상호 이익이 되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다.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2015년에는 안경광학과 전공 봉사동아리 비젼옵틱스 동계 대학 자체개발 해외봉사 지원사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화제가 됐다.
비젼옵틱스는 선글라스 기부, 안경제작, 안경수리 및 처방, 눈 건강 진단과 눈 건강 교육을 진행하게 되고, 치기공과 늘해랑은 틀니제작, 구강건강진단 및 구강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 자체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 활성화와 해외봉사 파견 담당자의 업무 역량 및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특히 안경광학과 전공 봉사동아리 비젼옵틱스는 2014년 하계 자체개발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선정돼 이미 한차례 필리핀 마닐라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하기도 했다.
외교부의 지원금을 교부받아 2015년 한 해 동안 해외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파견학생들은 'world friends korea' 정부파견 봉사단의 일원으로 동계방학 중 필리핀 세부에 파견돼 현지의 극빈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당시 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학준 부총장은 "봉사활동을 하는 자체로만으로도 즐겁고 보람된 일이지만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학생들에게는 가슴 뿌듯한 일이 될 수 있는 기회었다. 문화가 다른 외국에서 실시하게 되어 글로벌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학교에서도 대학의 건학이념인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광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는 매년 이·미용봉사, 안경봉사, 농촌일손돕기, 사랑의 연탄나눔, 김장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고 있다.
2009년도부터는 해외에 있는 협력 기관들과 함께 해외 봉사활동을 진행함으로써 국제적으로 빈곤한 개발도상국에도 활발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같은 봉사동아리, 봉사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직업관과 더불어 사회 공익성에 대한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베로나 옵티컬 필리핀 지점에 한국 문화 알리기도
2015년 원광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는 필리핀 세부 고르도바의 바랑가이 다이-아스(day-as)의 바랑가이 체육관에서 '작은 정성, 큰 행복'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나눠주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원광보건대학교는 이곳 세부에 어학센터와 세종학당을 설립한 이 후 세부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재생들에게 세부 주민들의 삶을 보며 이들과 동질감을 형성하고 서로의 마음을 열게 하고자, 8년째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 당시 원광보건대는 관계자는 "고르도바에서 태풍으로 파손된 가옥과 건물을 보수하는 활동을 했었다. 봉사활동을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학생들에게 학용품 등 각종 물품들을 나눠줌으로써 이들이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하고자 이곳을 다시 방문했었다"며 "필리핀에서 20여 개의 안경원 프랜차이즈를 경영하고, 2014년에도 이 지역에 집도 기부한 바 있는 베로나 옵티컬의 권만성 대표, 베로나 옵티컬 malate지점, sm eton지점, sm cebu 지점 점장도 함께 참가해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때 당시 이학준 부총장을 비롯해 세종학당의 교직원들과 대학생 50여명이 참석해 약 300명의 아이들과 200여명의 주민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