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업계 질서 흔드는 악의적 언론보도 법적대처 할 것”
2016-03-11 전시현
지난 2월 15일에 시작해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인천·경기 안경사회 주최로 '2016년 대한민국 국제 안경광학 대전(이하 안경광학 대전)'이 열렸다. 여기에 150여개 업체·200여 개 부스 참여, 법정 보수교육도 함께 진행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하지만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16년 서울국제안경산업 박람회'로 인해 여러 가지 일로 안경업계가 심란한 분위기다.
"H신문, 이윤 추구 목적 킨텍스 박람회 열어
돋보기 소비자 판매 등 불법 저지르며 흥행 실패
보수교육 연계 요구 거절하자 음해성 기사 유포"
―지난 달 열린 안경광학 대전이 성황리 마무리됐다. 한 말씀 하신다면,
▲수도권에 60% 업체가 몰려 있고 개인이 직접 디자인해 파는 하우스 제품이 인기를 끄는 등 시장 변화가 생기면서 전시회를 5년 만에 서울·인천·경기안경사회가 주최가 돼 '대한민국 국제안경광학대전'을 개최했다. '세상을 보는 창, 사람을 보는 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전시회는 올해 150여개의 업체가 참가해 약 200여개의 부스로 운영됐다. 올해는 준비기간이 짧아 다소 미흡한 면도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대단히 성공한 박람회였다.
―안경광학 대전이 끝난 다음 날 일산 킨텍스에서 '2016 서울국제 안경산업박람회'가 개최한 것으로 안다. 무슨 박람회인가.
▲일산 킨텍스에서 '2016 서울국제 안경산업박람회'는 업계 언론인 H신문에서 주관한 광학전이다. 업계를 이용해 오로지 수익과 이윤만 추구한 안경 전시회다. 행사는 전국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며 소비자에 판매해 안경사들이 마치 폭리를 취하는 것 처럼 안경 시장을 흐트려 놓았다. 이에 대해 대한안경사협회는 지난 달 25일 정기대의원총회 때 규탄 성명 발표 및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애초 H신문에서 이런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서울·인천·경기안경사회에 전화를 해 보수교육을 연계시켜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했다. 서울·인천·경기안경사회입장은 대한안경사협회가 협약 체결을 하지 않고 일개 언론사가 주최하는 행사이며, 회원을 위한 어떠한 대의적 명문도 없어 거절했다. 오로지 주최 언론사의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에 보수 교육을 연계시켜줄 수 없음을 강력히 전달했다. 또 당시 소비자를 상대로 진행된다는 그들 행사의 취지를 알고는 이를 우려해 소비자 판매는 절대 안된다는 공문을 발송해 협조까지 요청했다. 그러나 이를 전혀 무시하고 그들의 원 취지대로 진행해 우리의 기술적 가치가 완전히 배제된 상품의 원가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사태가 초래됐다. 심지어 안경원에 가면 8만원이지만 여기서는 1만5천원에 살 수 있다는 업체까지 나왔다. 또 안경원이나 개설 허가 장소에서만 판매가 가능한 돋보기가 소비자에게 판매가 돼 보기 흉한 모습까지 봤다.
결국 서울 국제 안경산업 박람회가 흥행에 실패했다고 들었다. H신문은 서울·인천·경기안경사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자의적 보도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즉 제도권 길들이가 시작된 것. 참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지난 7일자 H신문에 김종석 회장을 비판하는 기사가 실렸다. 알고 있나.
▲알고 있다. 서울·인천·경기 안경사회가 H신문 행사에 비협조적인 입장을 확정한 후부터 보건복지부에 별의별 민원을 접수했다고 들었다. 나를 포함해, 이상수 경기도안경사회 회장은 현 직무과 아무련 관련도 근거도없는 기가 막힐 정도로 허무맹랑한 내용이 개인 문서나 관련 사이트에 유포되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이 음해적 내용을 의혹이라는 정치권에서나 사용하는 용어속에 H신문은 언론 권력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또 H신문은 오마켓이라는 온라인 도매상을 운영하며 신문 발송시에만 이용해야 하는 회원들의 정보를 이용해 (안경 광학전)가입을 종용하는 등 법적 도덕적 위반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언론이 오로지 이익적 이윤추구에만 혈안이 돼 그들의 이익에 반하는 것들에 감정적 대처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H신문에 대해 대한안경협회와 서울시안경사회 입장은.
▲주요 언론사들도 행하지 않는 행위를 한 H신문에 대해 강력히 법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7일자에 게재된 H신문에 면허 대여라는 문구가 나온다. '1인 2개 보유'라는 문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또 (그 당시)지부장 자격 조건은 안경원 5년 이상만 유지하면 누구나 지부장이나 협회 임원으로 될 자격이 된다. 그런데 H신문 기사를 보면 '지부장을 하기 위해 면허 대여'라는 말이 나온다. 말이 되는 소리인가. 그 당시 나는 안경업계에 30년 이상 일을 한 사람이며, 안경원을 10년 이상 운영했다. H신문에 실린 기사로 인해 지금까지 열정과 애정으로 회원을 위해 봉사한 나의 노력이, 서울시안경사회 임직원들의 노력이, 엄청난 명예를 훼손당했다. 일개 언론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현실과 제도권의 무능에 참담함을 느낀다.
jun7564@fneyefocus.com 전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