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기를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다래기를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눈이 간질거리더니 갑자기 붓고 고름이 생겼다면 눈 다래끼를 의심해 봐야 한다.

다래끼는 눈꺼풀에 존재하는 마이봄샘이나 짜이스샘에 발생한 급성 세균감염을 말한다.

다래끼는 겉 다래끼와 속다래끼, 콩다래끼로 나뉘는데 겉 다래끼는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부으면서 통증이 생기고 해당 부위가 단단해져 압통이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면 피부로 자연 배출된다.

속다래끼는 겉 다래끼보다 깊이 위치하며, 결막 면에 노란 고름이 나타난다. 콩다래끼는 마이봄샘에 무균성 육아종성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일반적인 다래끼와 달리 세균 감염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며, 마이봄샘의 입구가 막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한 분비물과 괴사조직이 쌓이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생기게 된다.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질 수 있으며 발적이나 통증 등의 증상은 가볍거나 거의 없다.

다래끼를 방치하면서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면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절 및 부종으로 인한 미용상의 문제 외에도 드물게 표재성 연조직염이나 농양으로 진행하여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전형적이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여 악성 병변이 의심될 때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또 치료하지 않은 작은 콩다래끼가 계속 남아 있다가 음주나 과로 등의 요인으로 인해 커지면서 염증이 재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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