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품질 높다면 정당한 기술료 지불할 것
창간 7주년 특집 소비자 대상 아이웨어 설문조사
안경테·선글라스, 의료용구보다 공산품 인식 강해
응답자 70% "안경원서 선글라스 구매경험 없어"
창간 7주년을 맞이한 fn아이포커스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0대~50대 성인남녀 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05명 중 135명(65.5%)이 안경원의 피팅 및 A/S비용 청구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부산시안경사회의 A/S및 피팅·부대용품 요금표를 사업자들의 자유로운 가격경쟁을 저하하는 행위로 판단,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2,800만원을 부과한 것과는 상충되는 설문조사 결과다. 소비자들 대부분이 안경원의 정당한 기술료 청구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느끼고 있는 가운데 공정위가 가격경쟁 제한 행위로만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안경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인식마저 잘못 이해 한 것으로 풀이 된다.
안경원의 비용청구에 찬성한다고 답한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하명옥(여.45)씨는 "동네 마트를 가더라도 물건을 많이 구매했다고 해서 껌이나 사탕같은 것을 무료로 달라고 하지 않는다. 하물며 안경원은 국민들의 눈을 관리해주는 곳인데 무리한 요구를 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테·선글라스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205명의 응답자 중 152명(73.9%)이 공산품이라고 답했다. 이미 안경테·선글라스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있지만 의료용구라고 답한 응답자도 53명(26.1%)이나 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안경테·선글라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 된다. 많은 안경사들이 안경테·선글라스를 의료용구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설득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들 대부분이 의료용구로 지정되게 됐을 때의 추후 상황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안경테·선글라스의 의료용구화는 업계의 공허한 외침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북 전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현화(여·33)씨는 "안경테를 의료용구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보통의 소비자들은 안경테·선글라스를 일반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한다. 특히 시력이 좋은 나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다. 안경테·선글라스가 의료용구처럼 취급된다면 지금처럼 손쉽게 구매할 수 없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경원에서 선글라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대부분인 142명(69.3%)은 '구매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선글라스 판매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안경원의 사정을 반영하는 조사 결과로, 온라인이나 아울렛, 백화점, 면세점, SPA 브랜드 숍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선글라스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안경원의 현실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다.
또 구매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 142명 중 85명(59.4%)은 '가격이 비싸서' 안경원에서 구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소비자들 다수가 비용을 가장 중요한 구매요소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경원에서 구매를 하지 않은 소비자들 중 40%는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거나 방문하는 것이 불편해 구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반면 안경원 구매를 선호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인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우석(남·32)씨는 "안경원은 제품 선택부터 시력검사, 렌즈 교체, 피팅 등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가격만을 고려해 선글라스를 구매한다면 안경원을 안가는 것이 맞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안경사의 도움을 구매 후에도 받을 수 있는 안경원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는 온라인 설문지를 활용, 모바일 메신저(100%)를 통해 진행됐으며,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안경원 및 안경테.선글라스에 대한 심층 조사에 응해준 응답자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의 목적은 안경테.선글라스 품목의 구매 패턴과 성향 및 디자인 선호도를 조사해 안경원 및 제조.유통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 됐다.
ratio1234@fneyefocus.com 김선민 기자
안경테·선글라스, 의료용구보다 공산품 인식 강해
응답자 70% "안경원서 선글라스 구매경험 없어"
창간 7주년을 맞이한 fn아이포커스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0대~50대 성인남녀 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05명 중 135명(65.5%)이 안경원의 피팅 및 A/S비용 청구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부산시안경사회의 A/S및 피팅·부대용품 요금표를 사업자들의 자유로운 가격경쟁을 저하하는 행위로 판단,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2,800만원을 부과한 것과는 상충되는 설문조사 결과다. 소비자들 대부분이 안경원의 정당한 기술료 청구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느끼고 있는 가운데 공정위가 가격경쟁 제한 행위로만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안경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인식마저 잘못 이해 한 것으로 풀이 된다.
안경원의 비용청구에 찬성한다고 답한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하명옥(여.45)씨는 "동네 마트를 가더라도 물건을 많이 구매했다고 해서 껌이나 사탕같은 것을 무료로 달라고 하지 않는다. 하물며 안경원은 국민들의 눈을 관리해주는 곳인데 무리한 요구를 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테·선글라스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205명의 응답자 중 152명(73.9%)이 공산품이라고 답했다. 이미 안경테·선글라스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있지만 의료용구라고 답한 응답자도 53명(26.1%)이나 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안경테·선글라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 된다. 많은 안경사들이 안경테·선글라스를 의료용구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설득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들 대부분이 의료용구로 지정되게 됐을 때의 추후 상황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안경테·선글라스의 의료용구화는 업계의 공허한 외침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북 전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현화(여·33)씨는 "안경테를 의료용구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보통의 소비자들은 안경테·선글라스를 일반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한다. 특히 시력이 좋은 나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다. 안경테·선글라스가 의료용구처럼 취급된다면 지금처럼 손쉽게 구매할 수 없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경원에서 선글라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대부분인 142명(69.3%)은 '구매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선글라스 판매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안경원의 사정을 반영하는 조사 결과로, 온라인이나 아울렛, 백화점, 면세점, SPA 브랜드 숍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선글라스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안경원의 현실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다.
또 구매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 142명 중 85명(59.4%)은 '가격이 비싸서' 안경원에서 구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소비자들 다수가 비용을 가장 중요한 구매요소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경원에서 구매를 하지 않은 소비자들 중 40%는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거나 방문하는 것이 불편해 구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반면 안경원 구매를 선호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인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우석(남·32)씨는 "안경원은 제품 선택부터 시력검사, 렌즈 교체, 피팅 등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가격만을 고려해 선글라스를 구매한다면 안경원을 안가는 것이 맞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안경사의 도움을 구매 후에도 받을 수 있는 안경원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는 온라인 설문지를 활용, 모바일 메신저(100%)를 통해 진행됐으며,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안경원 및 안경테.선글라스에 대한 심층 조사에 응해준 응답자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의 목적은 안경테.선글라스 품목의 구매 패턴과 성향 및 디자인 선호도를 조사해 안경원 및 제조.유통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 됐다.
ratio1234@fneyefocus.com 김선민 기자
